"김 과장님은 은행에 가셨습니다"

우리말의 올바른 언어 예절은 “김 과장님은 은행에 가셨습니다”(○)처럼 높여 말하는 것이다. 자기의 윗사람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높여 말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 원칙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김 과장은 은행에 갔습니다”(×)처럼 낮추어 말하는 것을 매우 무례하게 느낀다는 점과 잘 부합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자기가 평소에 높여 말하는 동료 선생님에 대하여 교장 선생님께 말할 때라면 “김 선생님은 수업 들어가셨습니다(○)”처럼 ‘-시-’를 넣어 말하는 것이 올바르다.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 특히 낮추어 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으로 일본식 어법의 영향일 뿐이다.


일본어의 예절은 이와 같은 경우에 낮추어 말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꽤 오래전에 일본의 언어 예절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우리나라 모 기업의 예절 교육서를 본 적이 있었다. 젊은층까지 여전히 이러한 잘못된 교육을 통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말의 예절은 어디까지나 윗사람에 대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높여 말하는 것이 원칙이다.


-허철구 국립국어연구원-




예의를 더 차린 조선시대에도 안 씀


존나 희한하게 대한민국 군대에서 사용


2016년 국방부에서도 공식적으로 금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