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19일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언급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한일관계 파국을 향하는 일본 우익의 도발, 한국의 체제전복 선동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을 언급한 데 대해 "정치해설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을 선동하는 논평을 했다"며 "정치부장 출신 해설위원이 '한일 관계를 풀려면 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선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정치인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본 극우의 이러한 도발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우리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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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에서 문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 게 일본 정부의 비공식적 영향력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최 위원장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며 "최근 오노데라 발언뿐만 아니라 2013년 한국 경제를 어택(공격)해야 한다는 아베 측근의 발언, 원화 매입 발언, 정권이 바뀌어야 이성적 발언이 가능하다는 발언 등을 종합해서 보면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