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참으로 구차하다”며 “논리가 안 되면 반일과 친일, 애국이니 이적이니 하는 낙인찍기로 공격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수석이 짚은 부분은 엄밀하게 따지면 시각에 따라 논쟁적 사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러면 왜 우리 정부는 중재위도 거부하고 국제사법재판소도 거부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을 공부한 사람이 국가 간 조약과 국제법은 아예 모르는가”라며 “자기가 취하고 싶은 것만 취하고 전부인양 말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한국이 논리로 왜 일본을 굴복시키지 못하는가, 한국이 그렇게 보잘 것 없는 존재인가”라며 “세계 11위 생산국에 세계 6위 수출국의 위상이 논리가 아니라 고작 국수주의와 민족주의에 기댄 감정적 반발이고 국민들에게는 100년 전 친일파 소환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게 의병, 죽창가, 이적(利敵) 선동밖에 없는가”라며 “현대 한일관계에서 어느 한 쪽이 수출 규제를 취했다고 조선 말기 죽창을 들자는 소리나 하고 있는 이가 정권 수뇌이자 청와대의 왕수석이라는 사실이 진정 역사'의 퇴행이요 불행이고 수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