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사단 해체 철회 범군민추진위(공동위원장 이상건·이명호, 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2사단 해체철회‧반대 상경집회를 개최한 이후 국방부 측에서 오는 9월초 비공개로 회의를 갖자고 통보했다.

추진위는 앞서 상경집회 당일 국방개혁 2.0 전면수정 및 추진시기 순연 시행, 군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지자체 매각, 국방부 교육·복지시설 유치 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평화지역 재정지원 특별법 마련 등을 골자로 한 건의문과 2사단 해체철회 서명부를 국방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국방부가 9월 초 예정돼 있는 회의에서 양구군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갖고 나올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진위 측은 국방부가 납득할 만한 대안을 들고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상경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안대리 비행장 소음과 관련된 용역 결과를 근거해 추가로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추진위는 지난 7월29일부터 국방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인 시위는 오는 10월31일까지 계속된다.

이 추진위원장은 "양구군은 군(軍)과 관련된 문제가 너무 많아 사안별로 각각 대처하기에는 인력소비가 많다"며 "앞으로는 일률적으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전날 회의를 통해 집행부에 건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추진으로 관내 주둔했던 육군 2사단이 올해 말까지 해체가 예정돼 있어 지역 경제 및 생존권이 위협받음에 따라 지난 7월18일 창립됐다.

아울러 최근 양구군은 2사단 해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관내 소상공인의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사업·시책 발표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전 부서장, 읍면장, 담당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