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김경록)


< 녹취록 전문중 4603 ~ 5750 >

@ 그러니까 처음에 도망간 3사람 있잖아요. 조범동이랑 우아무개랑 이아무개, 셋이 도망갔잖아요. 그 셋이 문제인 거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처음부터 이 내용을 전부다 알고 있는 건 그 세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무지하게 많다. 그러니까 동시에 다 도망을 갔지. 그런 거고, 정경심 교수가 이제 말하자면 조범동이 지도 뭔가를 먹어보려고 당숙모의 돈을 좀 동원을 한 거지, 내가 생각하는 거로는.

= 네

@ 왜냐면 잘만 되면 돈이 많이 되는 사업이고, 자기도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지 돈은 없고 나중에 신성이니 크라제버거니 이 사람들이 100억대 돈을 갖다가 2차 전지사업하고 막 갖다 넣잖아요. 거기서 보면 조범동의 역할은 아무것도 아닌데, 익성의 자금 관리, 그런 정도 맡은 사람으로 보면 되는데, 익성회장의 자금관리.
지도 거기서 말하자면 공장부지 살 때 땅 하나 사넣는 느낌으로 정경심 교수 돈을 끌어왔을 가능성이 많아요, 내가 보기에는.

= 그렇죠.

@ 그리고 그걸 끌어오기 위해서 온갖 감언이설로 정 교수를 설득을 했을 거고, 그 과정에서 투자의 내용을 일부 알려줬을 수도 있고. 그런 부적절한 행위들은 당연히 벌어졌겠지. 그래서 이제 그걸 못찾으니까 WMF에서 받은 1400만원을 이제 수익으로 검찰은 몰아가고 있는 건데, 그렇게 보기에는 액수가 너무 적고, 사실 그렇게 보기에는.

= 그런데 그것도 저는 정확하게 내용을 알고 있어요. 진짜 조범동이 와서 영어봐달라고 그랬어요.

@ 그래요?

= 네

@ 영어 교재 봐달라고?

= 왜냐면 그게 이보영의톡톡인가 하던 영어사업을 하던 회사였거든요. 그런데 조범동은 그거에 1도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걸 통해서 교수님한테는 

@ 잘 보이려고?

=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있고, 진짜

@ 강성무(?)한테

=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니까 교수님 와서 해달라고 그러니까 교수님이 가서 해드린 거죠. 그런데 그 교수님이 그걸 하고 나가면, 조범동은 아마 그 직원들한테 저 사람 봤지? 민정수석 부인이고 우리 회사 지금 봐주고 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 불러서 이야기해보면 정경심 교수가 와가지고 이것저것 지시하고 그렇게 했다, 말이 그렇게 되는 거예요. 실제로 과제 만들어가지고 보내준 것도 제가 봤고요, 그러니까 그걸 이 사람 불러서 얘기하고 이 사람이 했던 사실을 엮어서 얘기하는. 당연히 직원들은 정경심 교수가 되게 중요한 위치에서 와서 이것저것 지시하고 갔다, 이렇게 얘기될 수 밖에 없는

@ 그러니까 경영에 관여했다, 코링크의 사실상 소유주다 이런 말들이 여기서 번져나가게 만든 건데

= 코링크라든지 익성, WFM 이런 회사들을 저한테 직접 알아보라고도 여러번 말씀하셨어요. 그러니까 경영에 관여를 하셨다면, 본인이 더 잘 아셨겠죠. 저한테 얘기를 할 이유가

@ 그러니까 그거는 조범동 씨가 그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많죠.

= 거의 많죠. 군산 공장 얘기도 아마 보셨겠지만

@ 가보자고 그랬는데 안 갔다, 그런 이야기 나오는 걸로 봐서는 10여억을 땡겨와서 여기저기 썼는데, 10여억을 사모펀드에서 땡겨 왔고 또 10억은 두 갈래로 해서 대여를 받았고. 돈을 거의 20억 정도를 끌어다 썼기 때문에 이
게 중단 안 되려면 계속해서 정 교수가 뭐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게끔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맞습니다.

@ 네, 그런 게 의심스러운 정황들이고 그게 맨 첨에 검찰의 내사 단계에서 포착된 내용이에요. 내가 알기로는.

= 그런데 뭐 구조적으로는 100%죠.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하니까. 그러니까 의심은 충분히 되는데 제가 경험한 검찰이라고 하면, 뭔가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뭔가 알고 있으실 거라 생각을 하고 조금씩 밝혀내고 있을 거라 생각
을 합니다.

@ 그리고 WFM 같은 경우 교재 문제 이런 건도 다 알거 아녜요. 시간 바쁘시구나.

= 아닙니다. 기자들이 지금 또

@ 받지 마세요. 오늘 난리일 거야 아마.

= 네

@ 그러면 대충 이해가 됐어요. 김경록 씨가 지금 왜 피의자 겸 참고인이 됐는지 그리고 왜 장시간 조사를 받았는지. 정경심 교수의 투자 행위 관련해서는 조범동 빼고는 가장 많은 그런 정황이나 사실이나 관련된 걸 알고 있는 분이잖아요. 그래서 검찰로서는 당연히 협조를 잘 하면 피고인 지위 관련해서는 이제 좀 봐주고, 참고인 진술을 잘 하면...그렇게 기대를 하겠죠.

= 그런데 제가 처음에 느꼈던 거랑은 조금 다르게 이 사람들도 결국은 재판가서 싸워야 되니까 없는 얘기는 못 만들어요. 그리고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정말로요 서울대 법대 나온 그 머리 좋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사모펀드나 이런 것들은 저랑 스터디하듯이 공부를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서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못 밝혀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 그러면 뭔가 정말 처음에 있었던 것들이 많은 부분 잘못 이야기가 됐
다는 걸 알고 계실 거예요. 하나만 파보면 돼요. 펀드 가입하면요 어디 수탁을 해야 돼요. 그런데 개인한테 들어갔으면 거기서 게임 끝인 거예요.

@ 횡령이죠 횡령

= 왜냐면 증권이나 은행에 맡겨서 그걸로 돈이 들어가서 좌수로 운영되는게 펀드인데, 그게 개인한테 돈이 들어갔...

@ 그러니까 블루펀드에 들어갔던 10억 넘는 돈중에 상당 부분이 현금 형태로 빠져나간 거 아니에요.

= 그런데 어디 갔는지 못찾겠다고 하시더라고요.

@ 검찰이?

= 제가 검찰한테 말씀드렸거든요. 하나만 보시면 된다. 증권사에 돈을 맡기거나 은행에 맡기거나, 아니면 수탁할 수 있는 데 돈을 맡겨서 보통 신탁 형태로 SPC 형태로 페이퍼컴퍼니로 운영을 하는 게 펀드인데, 그 돈이 개인한테 들어갔으면 그럼 거기서 부터는 무조건 사기의 출발이라고. 그런데 모르죠, 가입한 사람이.

@ 검찰은 그런 결론을 내면 욕을 지금 얼마나 먹겠어요. 그런 결론을 내는 건 불가능하지, 검찰은.

= 그런데도 믿어아죠.(웃음)

@ 병묵 씨가 생각하는 건 조범동의 사기라는 거죠? 이 스토리 전체가.

= 네, 그렇게 하면 모든 의문점들이 해소가..

@ 말끔하게 아귀가 다 들어맞는다는 거죠?

= 네 그리고 설계까지는 못했을 거라 생각을 해요. 설계를 하려면 전주가 있어야 되거든요. 전주가 누굴 거라는 것도 제가 처음 조사 때부터 많이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런데 저는 그것까지는 알 수가 없으니까. 요즘 돼서야 여러 언론들이 조금씩 하는데 결국에는 조범동이 도망갔던 것도 그 큰 돈과, 처음에 설계를 하게끔 동력을 제공한 걸 ?? 칙이라든 그쪽을 지키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 그러면 이제 모든 게 그림이 딱 맞아 들어가는 게 되는 거죠.

@ 그런데 검찰은 쉽게 모든 게, 정 교수의 행동도 다 설명돼요. 조범동을 중심에 놓고 생각을 하면. PB한테 익성이나 이런 거 알아봐 달라고 얘기를 한거며, WFM 영어교재에 자문을 한 거며, 뭐 군산공장 얘기며, 2차 전지 관견된 거며, 이게 다 이해가 돼요. 그런데 검찰은 그 그림은 염두에 없는 거니까, 다른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이 어마어마한 조사를 하게 됐다.

= 본인들이 지금 더 이상 방향을 틀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총장 같은 경우도 보면 사이즈가 나오는 사건이거든요. 우회상장, 비상장, 돈이 왔다갔다하고 이렇게 하니까. 그런데 거기 뭐 고위공직자 돈도 들어가있고 하니까 시작은 했는데, 답이 안 나오는 것들이 많겠죠.

@ 그래서 이렇게 오래 걸리고

= 오래 걸리고. 제가 조사를 받아보니까 조금 그런 전문적인 지식이,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아무리 증권 쪽 검찰 하던 사람들이라고

@ 나중에 추가 인력 투입했잖아요. 전문가를

= 네, 그러니까 이제 그것부터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죠. 설명부터. 사모펀드가 뭐고

@ 자기들도 다 배워가면서 수사를 해야 되는

= 그렇게 돼야 되니까, 네. 많은 시간... 저는 이제 그런 것도 협조를 하고 있는 거죠. 당연히 제가 설명을

@ 그건 당연히 공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이에요. 검사들한테 공부를 시키는 건

=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범동이나 사모펀드나 정경심이나 한 몸이라고 생각하면, 제가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는 거죠. 저는 조범동이 사기꾼이란 걸 생각하니까 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봤자 결국에는 조범동이 사기꾼이라는 걸로 결론이 날 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런 부분은 마음 편하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 그거는 나는 그래요. 내가 피의자 겸 참고인이면 있었던 그대로의 실체에 수사기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내가 알 고 있는 모든 정보나 지식을 제공해 주는 게 맞는 거죠. 검사들이 그거를 어떻게 평가를 하고 받아들이든 상관없이, 이 상황에서 보면. 맞는 거 같아요. 마음의 부담을 가지거나 그래야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봐요.

= 그런데 제가 정경심 고객님이나 조국 교수님한테 피해가 되는 얘기를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 그런데 이제 실제적 진실에 접근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은 저는 참고인으로서도 얼마든지 제공하는 게 맞고, 그렇죠. 그런데 약간... 이 정보가 어떤 의미가 있는 지에 대한 판단은 또 사람마다 다 다른 거라서 그거는 스스로 판단하실 수 밖에 없어요. 그건 그렇게 하시면 되고. 대충 알겠어요. 김경록 씨가 조사를 받는 두 덩이. 한 덩이는 PB로서 관계를 맺었던 연장선에서 봤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된, 조범동 대여금은 알지 못할 거고.

= 대여금 같은 경우도 돈을 여러 번 빌렸거든요. 제가 그건 뒤늦게 얘기를 들었는데, 돈을 빌려 갔어요. 어디에 쓰겠다 이런 얘기를 안 했는데, 알고보니 코링크 지분에 투자가 된 그 내용..

@ 절반을, 2억 5천을 거기에 넣은 거죠.

= 네네. 지분에 투자가 됐으면 주주잖아요. 그럼 배당을 받아야죠. 그런데 돈은 비용 성격 처리가 있는 고문료? 이런 형태로 받았어요. 이 사람이 돈은 빌려놓고, 지는 코링크에 돈은 투자해놓고, 정확하게 지금 어디에 투자됐는
지는 얘기를 해주지 않고, 또 비용형태로 돈을 땡겨서 주기도 하고 또 어떨때는 지분에 투자를 했다 그랬다가 만약에 지분에 투자를 했다는 걸 제가 알았으면 엄청나게 위험한 행동을 하고 계신다고 말씀을 드렸을 거예요. 본
인, 정광보 고객님도 정확하게 자기 돈이 어디 갔는지를 모르고 있었어요. 최근까지도 모르셨어요. 그때 변호사 사무실에서 얘기할 때도. 돈을 주니까 빌려줘서 줬다. 그런데 지분에 투자가 돼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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