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1119171604169

韓관광객 2명, 홍콩 이공대 '전쟁터'에 갇혔다 탈출


홍콩 시위대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홍콩이공대에서는 최루탄과 고무탄을 마구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에 맞서 시위대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들은 '구경'을 하러 홍콩이공대 내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공대는 홍콩 최대의 관광 지역인 침사추이 바로 옆에 있다.

하지만 이들은 홍콩이공대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17일 저녁부터 홍콩 경찰이 이공대를 전면 봉쇄한 채 강도 높은 진압 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전날 경찰의 진입을 막고자 시위대가 폐품 등을 쌓아놓고 건물, 육교 등에 불을 지르면서 이공대 교정 곳곳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폭발음이 들렸다. 경찰은 음향 대포, 물대포 등까지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할 줄 몰랐던 두 관광객은 이공대 내에서 밤을 새우며 전전긍긍하다가 전날 오후 5시 무렵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에 연락해 'SOS'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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