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머물며 몇차례의 검사를 받은 일리이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의사들은 14일 간의 격리가 불가피하다며 그녀를 퇴원시키지 않았다. 

그녀는 결국 전선을 합선시키는 방식으로 병원 출입문의 전자자물쇠를 부수고 탈출해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러시아 남부 도시 사마라에 거주하는 한 여성도 역시 하이난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아들과 함께 병원에 격리됐다가 탈출했다고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털어놨다. 


임신한 상태의 여성과 아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14일간 퇴원할 수 없다는 병원 측의 결정에 한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다 입원 5일 뒤 여성의 몸 상태도 나빠졌다. 

이에 그의 남편이 임신 상태의 부인이 오히려 병원에서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 걱정된다며 부인과 아들을 퇴원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의사들은 격리 기간이 지나야만 가능하다는 완고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이 여성과 아들은 몰래 병원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