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경찰, 방명록·조의명단 확보
"못낸다" 버티던 장례식 상주
풍각면장·경찰 설득에 자발제출
조의금장부 178명.."죄다 외지인"
文지시 방명록엔 이름 8명 뿐
중국 신천지 교인 방문 등
집단감염 경로 확인 초미관심





정부와 경찰이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지난달 있었던 신천지교회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에 비치됐던 방명록과 조의금 명단을 확보해 참석자들을 추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총 178명의 이름이 조의금 명단에 기재돼 있었는데 대부분 청도군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으로 추정된다. 방문객 명단분석과 추적이 완료되면 최초 대남병원의 코로나 19 '진원지' 여부와 중국 교인의 방문 등도 확인 될 수 있어 병원과 신천지 교인의 집단 감염 원인을 밝혀낼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4일 질병관리본부 및 청도군 풍각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풍각면은 지난 23일 신천지 교회 총회장인 이만희씨의 조카인 이모씨로부터 지난달 거행된 장례식장에 비치됐던 방명록 1권과 조의금 명부를 확보해 질본과 경찰 측에 제출했다.
예규길 풍각면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개인정보 노출 등을 우려해 상주인 이씨가 제출을 주저하는 것을 수차례 찾아가 설득한 끝에 제출 받았고 원본을 복사해 질본과 경찰 쪽에 넘겨줬다"고 말했다





풍각면 사무소에 따르면 해당 방명록에는 8명의 방무객 이름만 기재돼 있다. 예규길 풍각면장은 "여긴 시골이라 방명록을 적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조의금 접수명단에는 총 178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당초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방문자가 대략 120명 정도로 파악했는데 이보다 50명 이상 많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예 면장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죄다 외지인으로 보인다"며 "실제 장례식장에 외지인 참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질본은 장례식 참석자 명단과 신천지 교인 명단, 감염자 명단 등을 대조 분석중이다. 풍각면과 경찰 등은 이 178명의 연락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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