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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10:28
조회: 2,824
추천: 0
"2000명 신도 껴안고 노래"···최대 집단감염 '프랑스판 신천지'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프랑스 오랭 주 뮐루즈시에 위치한 '열린 문 교회'에서 주최한 종교 행사를 통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966년 피터슈미츠 부부에 의해 창립된 복음주의 교회인 이 단체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특별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행사 참여를 위해 프랑스 전역에서 신도 수천 명이 교회로 몰려들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참석했고, 이후 행사 참석자들이 속속 확진 판정을 받았다. 뮐루즈시 당국은 이 행사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가 2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사 참여 후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도 17명이다. 피터슈미츠 목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행사에 2000명 가량의 신도들이 참석했다. 신도들은 함께 기도하고 노래했다"고 말했다. 손을 잡고 껴안는 밀접 접촉 행위도 예배 도중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열린 문 교회의 행사를 촬영한 영상에는 참석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거나, 가까이 선 채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행사 참석 이후 신도들은 프랑스 각지로 흩어졌다. 행사가 이어진 기간 동안은 대부분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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