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에게 "최근 발생한 군사기지 내 무단 민간인 출입 사건과 같은 경계태세 해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군 경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부 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은 뒤 환담을 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올해 들어서만 제주 해군기지, 진해 해군기지, 육군 수도사령부 예하 중대급 방공 진지 등 3차례나 민간인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만큼 군의 경계태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부 총장에게 "해양강국을 뒷받침하는 대양해군을 만들기 위한 제주 해군기지의 역할에 대해 제주도민들께 잘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 총장에게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단장 임무를 수행한 경험을 살려 도민들과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해군 전투력의 증진이라는 사명을 반드시 달성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해군은 함정, 잠수함 등 밀폐된 공간 생활로 확진자 발생 시 피해가 크게 늘 수 있다"며 "예방적 차원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부 총장은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