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10일 금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色이란 무엇인가?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이 색은 모두 어디에서 오는 걸까?

우선 햇빛이 있어야 한다. 
햇빛은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보이지 않는 빛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가시광선은 빨주노초파남보로 불리는 무지개 색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자들은 무지개 색은 일곱 가지가 아니라 200가지가 넘는다지만, 평소에는 이 색들이 모두 합쳐져 투명해 보이므로 무지개가 진정 
몇 가지 색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신기한 일은 가시광선이 물체에 닿는 순간 벌어진다. 물체는 수많은 색 중 자신이 필요한 것만 먹고 나머지는 허공으로 돌려보낸다. 이를 반사라고 하는데, 반사되는 빛이 우리에겐 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내 신발이 빨간색인 이유는, 가죽이 빨간색만 골라서 튕겨내기 때문이고, 나뭇잎이 초록색인 이유는 초록색만 쓰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색은 다 흡수해서 광합성 하는 데 이용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잎이 버린 초록색을 보며 힐링을 받고 있는 셈이다.다른 물체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드러내려면 
몇 가지 색을 허공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빛을 다 흡수하면 검은색이 되어 존재를 알 수 없다.

나뭇잎은 왜 초록색을 버렸을까? 가시광선 중 가운데에 있고 양도 가장 많은 초록색을 버리는 이유는 뭘까? 나뭇잎은 일종의 태양전지라서 소화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전기가 흐르면 과부하가 걸려 잎이 타버릴 수 있다. 과하면 부족한 것만 못한 결과가 오는 것이다.

그래서 식물은 초록색을 과감히 버렸다. 한몫에 많은 양을 챙길 기회를 버린 것이다. 대신 양이 적은 다른 색을 조금씩 흡수한다. 딱 필요한 만큼만!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취하는것
그게 자연이다.


초록색의 의미가 이리도 깊을줄이야...


2.
구직자들의 가장 못 믿을 면접 발언.

▲연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24.2%)
▲업무 관련 경험이 많습니다 (16.5%) ▲시키는 일은 무조건 다할 수 있습니다(14.7%) 
▲처음이자 마지막 회사로 생각합니다(10.9%) 
▲개인보다 회사가 중요합니다(7.9%) ▲이 회사가 아니면 안 됩니다(7.7%) ▲야근, 주말근무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7.4%) 
▲다른 회사에 합격해도 가지 않을 겁니다(6.6%)

참고로 
지원자의 거짓말을 인지한 경우, 불이익을 준다는 기업이 
97.6%나 됐다. 


거짓말보다는 침묵을 택하자.


3.
민어(民魚)이야기.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민어는 최대 1m까지 자라는 바닷물고기이다. 뭉툭한 삼각형 주둥이에 방추형의 날렵한 체형, 끝이 뾰족하게 빠진 검은 꼬리지느러미가 독특하다. 온몸엔 은빛 비늘이 촘촘히 덮여있다. 연한 황갈색 체색이 은은하며, 다 자란 민어는 흑갈색이 다소 진해진다. 지역에 따라서 개우치, 보글치, 어스래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의 진흙이나 모래와 진흙이 섞인 저층에서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는 “여름철이면 민어 울음소리에 밤잠을 설친다”라는 말이 전해온다. 민어가 떼로 모여 ‘꾸룩 꾸르륵’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속이 뚫린 긴 대나무를 바닷속에 찔러 넣고 민어 울음소리를 듣고서야 그물을 내렸다. 민어는 부레의 근육을 수축, 이완시켜 소리를 만들고 머리뼈 속에 있는 작은 칼슘 덩어리인 이석(耳石)으로 듣는다.
‘민어가 천 냥이면 부레가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민어의 부레는 그 맛이 뛰어나다고 한다

근데 민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백성들이 즐겨 찾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성의 물고기 
그게 바로 민어(民魚)다.


민어가 소리를 내듯이
백성들도 소리를 내야만한다.


4.
1952년 창업한 국내 최장수 음반사인 ‘오아시스레코드’가 26년 만에 
LP레코드 생산을 재개한다.



오아시스 레코드사가 보유한 
7000여 개의 마스터테이프
(녹음 원본)에 실린 음악을 LP레코드로 재발매하는 ‘오아시스 걸작선’ 시리즈를 17일 처음 선보인다

‘오아시스 걸작선’ 1호는 혼성듀엣 ‘뚜아에무아’의 ‘임이 오는 소리/가는 마음 보내는 마음’(1974년) 앨범. 
무려 46년 만에 오아시스 딱지를 달고 LP로 부활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2016년) 엔딩에 삽입된 ‘임이 오는 소리’의 원곡이 담긴 음반. 뚜아에무아는 1970년대에 몽환적 포크 음악을 구사하며 평단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같은 날 나오는 걸작선 2호는 김수철이 몸담은 그룹사운드 ‘작은거인’의 2집 ‘별리’(1981년)다. 처절한 국악가요 ‘별리’를 비롯해 ‘일곱 색깔 무지개’ 등 8곡이 담겼다.


김수철 별리의 LP판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5.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전시 판매중인 스위스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의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Ⅰ’의 모습이다.



세계에 단 한 점뿐인 이 시계는 다이아몬드 59.5캐럿을 브레이슬릿(시곗줄)부터 베젤(시계 테두리)까지 세팅해 가격이 20억 원(환율에 따라 변동 가능)에 달한다.


근데 왜?

6.
최근 '인생샷' 명소로 떠오르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군립공원의 동굴.



바닷물이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며 깎아낸 상족암 동굴은 1억년 전 신비를 간직한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동굴이 생길만큼 
얼마나 많은 파도가 저리 때렸을까
바닷물에 깎인 동굴이 
내가 속썩여 뻥 뚫린 부모님 마음같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스웨덴의 화가 칼 라르손 
‘게임 준비’ 1901년作



지독한 가난과 아버지의 학대 속에 자랐던 라르손에게 유복하고 화목한 가정은 늘 꿈꾸고 동경하던 세계였다. 프랑스 파리에 유학까지 갔지만 화가로 성공하지 못해 우울했던 그에게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건 아내 카린이었다. 아내는 부친에게 물려받은 낡은 시골집을 남편과 함께 손수 고치고 꾸미면서 이곳에서 여덟 남매를 낳아 길렀다. 식구가 늘 때마다 필요한 가구는 직접 디자인해 만들었다. 그것을 남편에게 그려 보라고 제안한 것도 카린이었다. 라르손은 자신의 즐거운 집을 묘사한 삽화집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그의 집은 북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의 집이 됐다. 또 이 부부가 꾸민 집안 풍경은 스웨덴 실내 디자인의 표준이 됐고, 스웨덴을 대표하는 가구회사 이케아의 모델이 되었다. 


8.
[이 아침의 詩]

마흔이 내린다

유병록



하늘은 어둡고
저 높은 곳에서 빗방울이
아래로 아래로
창밖을 내다보다가
나도
아래로 아래로
열일곱 살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은 첩첩산중
단점을 찾는 건 재빨리
가까운 사람은 자꾸 줄고
미워하는 사람은 줄지 않고
내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여전히 서투르고
봄비는 그치지 않고
웃으며 뛰어다니던 빗속의 시절은 저 멀리
기상청에서는
올해는 비가 덜 내리고
무더운 날씨 이어진다는데
비 오는 날만이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바꿔 먹어야 하나
그건 가능한 일일까
훌륭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아직 알지 못하는데
벌써 마흔의 비가 내리네
꾸짖듯이는 아니고
그저 넌지시
아래로 아래로
내 머리 위로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또 한번의 죽음이 간밤에 있었습니다 
우리 같은 백성들은 그 죽음이 
무얼 의미하는지 무엇 때문이었는지 지금도 알수 없고 
앞으로도 알수 없을겁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백범 김구선생이 그랬듯이...
그냥 우리는 우리보다 뛰어났던 그들을 그냥 보내는것 외에 할수 있는게 없을겁니다
그냥 명복을 비는것 외에 할수 있는게 
없을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오는 우울한 오늘입니다
이번주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