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28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황금들녁?





구한말까지는 
붉은들녁이나 검은들녁이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쌀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이 실시한 한반도 전역의 벼 품종 조사에 따르면 그때까지 토종벼는 무려 1451종(種)이나 존재했다. 
즉 마을마다 그 토양과 기후에 최적화된 지역별 토종벼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본이 수확을 늘려 
더 많은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벼 품종을 개량·통일화했다. 
이때 우리나라윽 토종벼가 
한 번 사라졌다. 
해방이 되고 최근까지 정부의 쌀 정책은 1970년대 쌀 자급자족을 위해 통일벼를 개발한 것처럼 생산량에 맞춰져 있었다. 다시 한번 토종벼가 사라졌다.
사실상 토종벼의 99.9%가 사라진 것이다. 

현재 국립 유전자 정보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토종벼 볍씨는 450종 정도이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토종벼의 전부다. 
1980년대 들어 다품종화로 농업 정책이 다시 바뀌었지만 지금 팔리는 쌀은 대개 일본 품종을 개량한 것들이다.


사라져버린 우리의 토종벼 1000가지가
너무나 아쉽고 분하다.


2.
개신교는  왜 이리 복잡하지?

우리나라 개신교를 말할때
이런 농담이 있다
한국 개신교 교단숫자는 
하나님도 모르신다고.
대략 100개 정도로 추측할뿐이다.

한국 개신교 양대 장자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위)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아래)
이다. 두 교단의 신도수는 6백만명으로
우리나라 개신교 신자의 60%가 넘는다.
명칭도 같은데 합동과 통합으로 갈라선 이유는1959년 WCC(세계교회협의회)
가입 때문이다. 
WCC엔 동구권 정교회도 회원으로 있었는데, 공산정권의 지원설과 에큐메니컬 운동(교회일치운동)에 대한 의견 차이가 벌어졌다. 
6·25 전쟁을 겪은 지 10년이 채 안 된 당시 시점을 감안하면 예민한 문제였다. 결과적으로 ‘가입하자’는 쪽은 예장 통합, ‘가입하지 말자’는 쪽은 예장 합동으로 교단이 나뉘게 된것이다.



장로교는 종교개혁이후 스위스 제네바 칼뱅에 이르러  기본을 갖추고 스코틀랜드에서 시스템을 완성한다. 
이후 장로교는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1885년 미국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다만 아이러니한 부분은 한국에선 장로교가 개신교 전체 교인의 70% 수준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만 
정작 우리에게 장로교를 전파한 미국에선 소수 교파라는 점이다. 

미국 개신교 신도수는 침례교, 감리교, 루터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등의 순이며 장로교 보다 교인수가 많다. 


그래도 복잡하다...


3.
해녀학교?





고된 작업 때문에 해녀의 맥이 끊길 것을 우려한 제주도가 2008년에 세운 학교다. 이후 2017년부터는 전문 직업해녀 양성반도 개설했다. 

전국 각지에서 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 
지원하는 사람들이 넘쳐나 현재 수십대1의 경쟁률을 자랑한다.
현재 이 학교 졸업생 중에 정식 해녀로 활동하는 사람은 50여 명에 이른다.


10%정도 해남도 있다고 한다
나도 한번?


4.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말하는 
마켓컬리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맞벌이 부부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장보기에 대한 고민이 그 시작이었다 직장인이 퇴근 후 매일 장을 본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그렇다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2∼3일 뒤 낮 시간에 도착해 몇 시간 동안 방치되기 일쑤고 그래서 이 부분을 공략하면 괜찮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러한 고민을 하다 보니 좋은 품질의 식재료를 매일 배송해 주는 아이템이 떠올라 창업으로 이어진 것.
특히 배송도 하루를 준비하는 아침에 받아볼 수 있다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현재 마켓컬리의 회원은 550만명이다.


불편함과 결핍이 결국 창조를 만든다.
난 뭐가 불편하지?


5.
감정표현은 학습? 본능?



파푸아뉴기니 원시부족 포레족을 대상으로 한 표정 연구를 통해 감정과 표정이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게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것임을 밝혀냈다. 

뉴기니 원주민의 
기쁨, 슬픔, 분노, 혐오 때의 
얼굴 표정이다. 

폴 에크먼作 '표정의 심리학'中에서


6.
청바지를 만든 사람은?



리바이스의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다. 그는 독일 바이에른에서 1829년 태어나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1853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해 처음엔 광부들을 상대로 천막과 마차용 천을 파는 사업을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눈에 띈 게 광부들의 해어진 바지였다.

그는 질긴 천막 천을 재단해 광부용 작업바지를 만들었다. 때가 덜 타도록 짙은 푸른색 염료로 천을 물들였고, 주머니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머니 네 귀퉁이엔 작은 구리 못(리벳)을 박았다. 1873년엔 창업 동료인 제이컵 데이비스와 함께 특허도 받았다.


리바이 님께서 옷바보들 여럿 살리셨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주세페 체사리
"배신당하는 예수" 1596~97년, 
동판에 유채, 77x56cm, 
로마 보르게제 갤러리 소장.




8.
[이 아침의 詩]


박준




그 사람 고향이 양양이야, 

말을 할 때마다 먼저 아, 하는데. 

또 말을 이으면서도 아, 하고 내뱉는데.

그게 그곳 사람들의 사투리인지는 모르겠어. 

또 모르지. 

그 큰 산들이 언제나 눈앞에 보이니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일 수도. 

말을 맺고 나서도 매번 아, 아아, 아.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추석을 며칠 앞둔 월요일 아침 입니다 
풍요로운 하루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