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가 왜 고구려를 쳤을까?

먼저 당시의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
수문제(수양제아버지)가 중국을 재통일 하기전까지
요하를 기준으로 요서는 고구려의 통치력이 미치는 부족들의 영역
요동은 확고한 고구려의 내지

즉 산해관이북의 강역은 중국의 통치와는 별개의 강역이었음
실제 수문제의 통일은 산해관 이남을 말하는 것이었음
근데 실제 역사를 보면 창업군주가 나라를 세우면
주변나라는 슬슬 눈치를 보면서 대가리 숙이던지
견제를 하던지 둘중 하나인데 고구려는 전자였던거지
어차피 대등한 나라로서 외교를 하려면 힘을 보여줘야하지..
그래서 수문제의 수나라가 고구려에게 시비걸기전에 고구려가 먼저
선빵을 날렸지 아주맵게 당시 30만으로 수가 대응하였으나
고구려가 10만 정도로 동원해서 아주 개박살을 내니
수문제가 아예 산해관이북은 고구려 너네 영역 인정 
그결과 고구려가 대등외교를 할수있게됨

근데 문제는 아들내미 수양제가 등극하면서
노골적으로 고구려에게 복속을 강요함
아버지도 무릎꿇은 고구려를 복속시켜 자신의 통치력과 위엄을 떨치려함
뭐 결과는 약 4차에 걸친 대원정으로 나라망함

그후에 일어난 당고조이연역시 고구려는 존나쎄니 내치에 집중하고
아에 관심을 끊음 근데 여기도 아들내미 이세민이 형제를 다 쳐죽이고
황제 자리에 오름 즉 대의명분이 부족한 황제 탄생이지 
물론 처음에는 선황제의 신하들 눈치보고 내치도 좀하고 군사력 키우고
눈부시게 나라를 발전시킴(이걸 중국역사의 찬란한 정관의 치라 하던가?)
이쯤되면 황제의 말한마디에 대드는 놈 없고 위엄이 쩔어야하는데
태자책봉때 자신이 세우려는 자식이 (인성개차반 능력 좋음) 신하들의
입김에 의해 낙마하고 범생이 같은 놈을 태자로 책봉하게 됨

무소불위의 황제 위엄에 스크래치가 감 
내가 ....황제인데 후계도 내맘대로 못하고...
그렇다고 자신이 보기에도 똑똑한 신하들을 죄 쳐죽일수도 없고
그래서 제물로 선택된게 고구려(당시 세작들의 보고로 고구려는 약해진 상태)  즉 고구려는 이세민의 위엄을 세우기 위한 정치적 계산에 의한 희생물 
물론 당역시 고구려 멸망을 위해 개고생행  당이 얼마나 고생을 했으면
당시 고구려수도 평양에 살던 사람, 가축 모두 끌고가서 고려시대 서경천도 말이 나올때까지 완전 촌구석 동네로 전락함 
백제의 수도나 신라의 수도가 나라가 멸망해도 어느정도 대도시급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고구려는 완전 수도를 통째로 들어내서 없애버림 
(현대에 고씨가 굉장히 드문 이유임)

내치나 전쟁에있어서 뛰어난 황제가 많음에도
중국이 이세민을 첫손에 꼽을정도로 찬양하는건
황제의 위엄을 위한 고작 정치적 모략인 고당대전이
그동안 산해관 이남에 한정한 중원의 개념을
만주까지 뻗어나갈수 있게 그 토대를 쌓았기 때문

우리로선 단순히 고구려가 당에 멸망했다가 아닌
요서와 요동을 아우르는 강대한 영토를 중국에 뺏긴게 넘 안타까운 대목임
 
김춘추 와 김유신  어떤의미로 현대 좁은 한반도를 천년전에 개념을 잡은 참
뛰어난 위인이지만 좋아할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