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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18:52
조회: 11,235
추천: 3
스압) 워쉽 펜사콜라급 중순양함~
1번함 펜사콜라
2번함 솔트 레이크 시티 USS Pensacola
플레처급 구축함 윌리 D 만큼이나 재밌는 함생을 산 펜사콜라 이야기를 하려고 함~ 이 배는 정상이 아니야,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 1929년 취역한 USS 솔트 레이크 시티(너무 기니까 지금부터는 솔레시로 줄임)는 참전한 미국 중순양함 중 2번째로 오래 된 배임. - 얼마나 구식이었는가 하면, 전쟁이 끝날 시점에서 솔레시랑 같은 형식의 구형 삼각 마스트가 달린 배는 솔레시 단 한 척. - 언제나 물이 샘. 수밀격벽이 정말로 수밀인지조차 의심스럽다는 소문이 돔. 전설(?)에 의하면, 솔레시가 안 가라앉고 떠 있는 유일한 이유는 수많은 바퀴벌레들이 배를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 비슷하게 오래된 중순양함인 USS 체스터랑 USS 펜사콜라랑 자주 같이 활동함. 이 소함대에는 '고물상 소함대"라는 별명이 붙음. 소문에 의하면, 너무 낡아빠졌기 때문에 보는 것 만으로도 함대의 사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따로 활동. 참고로 자매함인 펜사콜라도 수훈함으로, 도쿄 로즈한테 "회색 유령(Grey Ghost)"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활약함. - 포격 임무 중에 포격의 충격으로 인해(피격된것이 아니라 포를 발사할 때의 충격!)으로 조타륜이 아예 떨어져 나감. 조타수는 빠진 조타륜을 침착하게 두 손으로 들어올린 다음 함장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함. - 포격 임무 중 어떤 천재 장교 한 명이 1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무도회에서 먹고 남은 캐비어를 발견함. 한창 포격하는 와중에 장교들이 사관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캐비어를 퍼먹었다고. - 오키나와 근해에서 견시가 "적기 일식육공 직상"이라고 보고하자, 함장이 이렇게 답함. "가던 길 계속 가라고 신호해."
(정식명칭은 G4M 1식 육상공격기.) 여기까지만 보면 얘가 좀 제정신이 아닌, 윌리 D에 가까운 배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천만의 말씀. 두 개의 주요 해전에 참전해 실적을 올린 베테랑이시다. - 진주만 공습 당시 엔터프라이즈를 호위해 진주만으로 귀항하는 중이었음. 엔터프라이즈가 최초로 일본군 함선 - 잠수함 I-70 - 을 격침할 때도 옆에 있었음. 이후 둘리틀 공격대를 탑재한 호넷을 호위, 미드웨이 해전에도 참가. - 에스퍼란스 곶 해전에서 중순양함 1척, 구축함 1척을 격침. 일본이 해전 자체에서 입은 피해가 중순 1척, 구축 1척이니 미 해군이 이 해전에서 올린 전과는 대부분 솔레시 것이라는 이야기. 참고로 이 해전에서 가라앉은 중순양함이 후루타카, 구축함이 후부키. 이 때 손상당한 동료함 USS 보이시를 엄호하면서 이런 전과를 세웠는데, 이 활약으로 인해 일척함대(One Ship Fleet)라는 별명을 얻게 됨.
위쪽이 마야, 아래쪽이 나치. - 일본 점령지를 포격한 최초의 미 군함. 또한 치치지마를 포격하기도 했는데, 이 때 항공엄호 없이 일본 본토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미해군 함선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 이오지마를 정기적으로 포격한 다음 공습을 피하기 위해 재빨리 도망치는 것을 반복함. 이런 습격 임무가 하도 자주 일어나니까 수병들 사이에선 차라리 이럴 거면 미카도(덴노 말하는 거 맞음 ㅇㅇ)한테 편지 보내서 이오지마 우편 배달 계약이라도 체결하는 게 어떻겠냐는 농담이 돌 정도. - 이오지마를 25일간 연속으로 포격한 다음 10일 쉬고(그 중 6일은 이동시간) 66일간 오키나와를 연속으로 포격. 101 중 91일간 포격임무를 계속한 셈인데, 아마 세계 기록일 거라고.
(조명탄의 경우, 포신 내부의 강선에 걸려서 포탄이 회전하면서 신관이 활성화되는데, 강선이 다 닳아없어져서 포탄이 제대로 회전하지도 못한다는 소리.) - 위에서 말한 포격 임무에서 귀환하는 도중 타이완 근해에서 일본군기에 발각됨. 당시 솔레시의 대공포는 완전히 맛이 가서 '북미 대륙도 제대로 못 맞출 수준'이었던 데다가 상기한 대로 레이더도 맛이 간 상태라 절체 절명…인 줄 알았으나 결과적으로 아무 일도 없이 귀환함.
- 전쟁을 마치고 본토로 귀환하는 도중 폭풍을 만남. 배가 수평에서 47도나 기울어졌지만 살아남음. 8도만 더 기울어졌다면 위험했을 거라고.
조명탄이 발화해 버림.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지만 불타는 기체는 배 바로 옆에 추락. 이게 일본 함대에 발견되어 버리는 바람에 아군의 위치가 적에게 드러나 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줄 알았는데, 일본 함대의 기함에선 이게 자기네 편인 줄 알고 발광 신호를 보내서 자기네들 위치도 다 알려줌.
- 표적함이 되어 1948년 5월 25일, 남부 캘리포니아 근해에서 처분이 이루어짐, 최초로 50mm 기관포, 그 이후 로켓을 발사. 이후 100파운드 500파운드, 1000 파운드 폭탄들이 차례차례로 명중, 하지만 가라앉지 않았음 다음으로 구축함들이 2시간 30분동한 포격을 가했음. 여전히 가라앉지 않음. 마지막으로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 그제서야 겨우 침몰.
다음 티어인 뉴올 탄후 갈아버린 펜사콜라~~ 근뎅 뉴올도 그닥이었다능 현재 볼티모어까진 뚫어둠. 1년 잠수하다 다시 시작하는 위쉽이지 말입니다. 근뎅 아샤섭은 같지 말입니다. 공방은 섬뒤에서 뿅뿅샷만 쏘지 있지 말입니다. 그냥 시나리오 연겜만 돌리고 있지 말입니다. 쉽린이 일기 끗! |






에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