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919121508346

 

취재파일 스페셜] 5.18 헬기 사격, 조종사의 증언 ③ "코브라 헬기도 사격?..사라진 벌컨포 1천 발"

 

하지만, 당시 군 기록을 살펴보면 '사격은 없었다'는 말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포착됩니다. 당시 광주 계엄군을 지휘했던 전투병과교육사령부, 전교사의 '보급지원 현황'을 보면 전교사가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여단, 항공대 등 군부대에 지원한 보급품 내역이 기록돼 있습니다.

5월 23일 기록을 보면, '항공대 20mm 벌컨 1,500EA'라고 적혀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교사가 5월 23일 광주에 투입된 항공대에 20mm 벌컨포 1,500발을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광주에 투입된 헬기 가운데 20mm 벌컨포를 사용하는 헬기는 코브라 헬기뿐이었습니다. 1,500발 수령처가 코브라 헬기였다는 건 자연스러운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5월 22일. 각각 500발씩, 모두 1,000발로 무장한 채 투입된 코브라 헬기 2대에 바로 다음 날인 5월 23일, 각각 750발씩, 모두 1,500발이 지원됐다는 것입니다. 사격은 절대 없었다는 헬기 부대에 추가로 탄이 지급된 것은 의아한 부분입니다. 먼저 가져왔던 1,000발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탄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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