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가는 첫 길목 '부끄러운 민낯'



창가는 첫 길목 '부끄러운 민낯'
KTX 지나가는 용산역 일대, 폐가 등 낙후지 그대로 노출
외국에 국격 높일 올림픽이 되레 국가이미지 훼손 우려
"임시 가림막이라도 설치를"
최재원,김강래 기자입력 : 2018.01.16 17:53:57   수정 : 2018.01.16 19: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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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평창으로 향하는 KTX평창 열차가 폐가와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용산역 인근 한강로3가 40 일대를 지나가고 있다. 뒤편으로는 최첨단 디자인을 갖춘 서울 드래곤시티의 모습이 보여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호영 기자]

16일 서울 용산역 인근 한강로3가 일대. 성인 두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인 골목 곳곳에는 폐가가 줄을 잇고 있었다. 우편함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우편이 쌓여 있다. 버려진 단독주택 지붕에서는 기와가 흘러내리고, 일부 집은 비닐을 기와 대신 쓰고 있었다. 골목을 따라 철길 건널목에 이르니 기차가 지나가는 바로 옆에는 방치된 점포들이 눈에 띄었다.
전봇대 주변은 작은 쓰레기장이었다. 

이곳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60대 A씨는 "10년 전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좌초된 이후 방치되더니 이제는 워낙 낡아서 실제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no=36092&year=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