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 형성되고 거기에 대표부가 만들어지면
그 대표는 그 집단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건 알아

그래서 그동안 주욱 해왔던 방식대로
아이를 볼모로 힘겨루기를 하려 한 모양인데
시대가 바뀐걸 알아야 했어

사학의 문제는 오래 된거고
국가가 필요에 의해 미워도 방치하며 서로 이용당하며 이용하며 공생관계가 있었단 말야
이건 진영의 문제도 아니고 현실의 문제야
세금 만으로 해결 안되는 부문을 사적이익을 챙겨 주는 댓가로 민간의 자본을 빌었던건데
그간 문제제기도 정도의 문제였지 본질적인 면은 아니였고  해쳐먹어도 눈에 띄게 너무 해쳐먹지 말라 정도였었지

그런데 이번 건은 시작부터가 여당이였단 말야
학생 수도 급격히 줄어가서
민간자본의 필요성도 점점 줄어가는 터에
분위기를 파악했어야지
어디서 악을 쓰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그래봐야 그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넘어갔던
온갖 욕들 한꺼번에 쳐먹는 일 밖에 없는거야
아예 싹 다 디지고 싶지 않으면
잘 엎드려 빌고 손 뗄놈 떼고 잘하던 이 살아남고
이제 쭉정이와 알곡을 구분 하는 걸로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