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승의 치욕을 안을 순 없다!'


10월 23일에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시즌2 A조 마지막 경기에서는 2패의 선비 팀과 명때튀 팀이 맞붙었다.

양 팀 모두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핸드 파괴 도적과 울부짖는 영혼, 네룹아르 그물군주 등 다양한 카드가 출현하며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최근 WECG2014 본선까지 진출한 'Caster' 박종철 선수가 맹활약을 펼친 선비 팀이 3:1로 승리하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시즌2의 첫 승이자 마지막 승리를 안기 위한 양 팀의 선봉 카드는 'Khaizero' 김승훈 선수(선비)와 '포커페이스' 고상혁 선수(명때튀)였다. 첫 세트에 드루이드를 꺼낸 김승훈 선수(사냥꾼 금지)는 네룹아르 그물군주라는 깜짝 카드로 고상혁 선수의 성기사(사제 금지)를 5턴까지 묶는 데 성공한다. 고상혁 선수는 라그나로스를 배치하며 반전을 노리게 되고, 라그나로스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 김승훈 선수가 결국 필드를 빼앗기며 첫 세트를 내주게 된다.

김승훈 선수는 2세트에 주술사 덱을 선택한다. 고상혁 선수는 초반 간식용 좀비와 고대의 감시자를 배치한 이후 울부짖는 영혼을 사용하며 단숨에 필드를 제압한다. 용사의 진은검이 상대 해리슨 존스에 깨지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역으로 상대의 둠 해머를 해리슨 존스로 깨면서 반전에 성공하고 2세트마저 고상혁 선수가 잡아낸다.

김승훈 선수의 마지막 덱은 위니 흑마법사였다. 고상혁 선수는 상대의 쌓인 하수인을 평등-신성화 콤보로 정리하면서 후반을 노려보지만, 김승훈 선수는 상대의 제압기가 빠진 것을 확인하고 2기의 단검 곡예사와 함께 하수인을 쏟아내며 3세트를 가져간다.

고상혁 선수는 4세트에 전사를 꺼내며 위니 흑마법사의 공세에 대비한다. 이글거리는 전쟁도끼와 불안정한 구울, 난투로 상대의 하수인을 대거 정리한 고상혁 선수는 실바나스 윈드러너로 필드를 굳히며 3:1로 첫 라운드를 승리한다.



▲ 해리슨 존스로 광기의 화염술사-평등을 뽑아내며 게임을 역전하는 고상혁 선수



선비 팀의 2번째 선수는 최근 WECG 본선에 진출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Caster' 박종철 선수였다. 첫 세트에 전사를 선택한 고상혁 선수(사제 금지)를 상대로 비밀 마법사 덱을 꺼낸 박종철 선수(주술사 금지)는 물의 정령과 마법 차단으로 상대의 무기와 마무리 일격을 봉쇄하고, 안토니다스까지 필드에 배치하며 첫 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한다.

고상혁 선수는 2세트에 주문 도적으로 비밀 마법사를 상대한다. 박종철 선수는 거울상을 걸어두며 가젯잔 경매인을 복사하는 데 성공하고, 냉혈을 주문왜곡사가 훔쳐오며 고상혁 선수를 꽁꽁 묶은 채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가게 된다.

0:2까지 몰린 고상혁 선수는 전 라운드에서 활약한 성기사를 마지막 덱으로 꺼내 든다. 박종철 선수는 키린토 마법사와 함께 2번의 마법 차단을 통해 상대 2번의 평등을 모두 끊어내며 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 성공하고, 안토니다스까지 활용하며 마법사 하나의 덱 만으로 3:0의 승리를 따낸다.



▲ 현란한 비밀로 상대를 3:0으로 꺾은 박종철 선수의 마법사!



명때튀 팀의 두 번째 선수는 '썰리는설리' 한준성 선수였다. 한준성 선수는 2라운드에서 무서운 위력을 보여준 상대의 마법사를 금지하였으며, 박종철 선수는 상대의 사제를 금지하며 3라운드를 시작한다.

첫 세트에 양 선수는 모두 흑마법사를 꺼내게 된다. 한준성 선수는 거인 흑마법사를, 박종철 선수는 위니 흑마법사를 꺼낸 상황에서 장의사를 3턴 만에 4/5까지 키운 박종철 선수가 역대 최단 시간 승리를 따낸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한준성 선수는 2세트에 드루이드 덱을 선택한다.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친 박종철 선수를 상대로 한준성 선수는 2번의 휘둘러치기로 필드를 정리하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데 성공한다. 3세트에 주술사를 꺼낸 박종철 선수는 상대의 고동치는 수액괴물과 유령들린 거미,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번개 폭풍으로 싹쓸이하며 3세트를 잡아낸다.

한준성 선수의 마지막 덱은 도적이었다. 무클라와 산악 거인을 사용하는 핸드 파괴형 도적 덱을 선택한 한준성 선수는 3턴에 무클라를 올리면서 승부수를 띄운다. 박종철 선수는 빠르게 손 패를 소모하면서 카드 파괴를 최소화하고, 보랏빛 여교사에 바나나로 버프를 주며 필드를 완전히 장악한다. 결국 상대 하수인을 정리할 소멸을 찾지 못한 한준성 선수가 패배하면서 선비 팀이 1승에 한 걸음 더 가깝게 가게 된다.



▲ 번개 폭풍으로 하수인을 일소하며 승기를 잡는 박종철 선수!



명때튀 팀의 마지막 선수는 'posyco' 변준영 선수였다. 변준영 선수는 사제를, 박종철 선수는 흑마법사를 금지당한 상태에서 양 선수는 모두 사냥꾼 덱을 첫 세트에 선택하였다. 첫 턴에 장의사를 배치한 박종철 선수는 꾸준히 장의사를 성장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수월한 승리를 가져간다.

2세트에 드루이드를 선택한 변준영 선수는 상대의 장의사를 침묵시키면서 차분하게 필드를 잡아가는 운영을 선택한다. 하수인들이 휘둘러치기에 일소당하며 필드를 빼앗긴 박종철 선수는 상대 본체에 피해를 집중하며 승부수를 띄우게 되고, 결국 결정적인 피해 카드인 살상 명령을 뽑은 박종철 선수가 상대의 하수인 벽을 넘어 살상 명령과 고정 사격을 적중시키며 극적으로 승리하게 된다.

사냥꾼에 2연패를 당한 변준영 선수의 마지막 덱은 거인 흑마법사 덱이었다. 5턴 만에 생명력이 한 자리까지 떨어진 변준영 선수는 2장의 용암 거인과 아르거스의 수호자를 통해서 버티는 운영을 시작한다. 결국 용암 거인과 황혼의 비룡까지 가세한 통곡의 벽을 넘지 못한 박종철 선수가 패배하며 변준영 선수가 추격을 시작한다.

박종철 선수는 4세트에 비밀 마법사 덱으로 거인 흑마법사를 상대한다. 마나 지룡과 유령 들린 거미, 장의사 등으로 초반 빠르게 하수인을 쌓은 변준영 선수는 8턴 만에 흑마법사의 생명력을 10까지 떨어뜨리고 라그나로스를 배치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결국 라그나로스를 정리하기 위해 사용한 암흑 불길을 주문왜곡사로 저지한 박종철 선수가 승리하며 올킬로 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



▲ 살상 명령 만이 정답인 상황에서 극적으로 드로우되는 살상 명령!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2 조별 풀리그 A조 6경기 선비 vs 명때튀


1라운드: Khaizero [패] vs [승] 포커페이스
1세트- 드루이드 (패):(승) 성기사
2세트- 주술사 (패):(승) 성기사
3세트- 흑마법사 (승):(패) 성기사
4세트- 흑마법사 (패):(승) 전사

2라운드: Caster [승] vs [패] 포커페이스
1세트- 마법사 (승):(패) 전사
2세트- 마법사 (승):(패) 도적
3세트- 마법사 (승):(패) 성기사

3라운드: Caster [승] vs [패] 썰리는설리
1세트- 흑마법사 (승):(패) 흑마법사
2세트- 흑마법사 (패):(승) 드루이드
3세트- 주술사 (승):(패) 드루이드
4세트- 주술사 (승):(패) 도적

4라운드: Caster [승] vs [패] posyco
1세트- 사냥꾼 (승):(패) 사냥꾼
2세트- 사냥꾼 (승):(패) 드루이드
3세트- 사냥꾼 (패):(승) 흑마법사
4세트- 마법사 (승):(패) 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