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장수 MMORPG '리니지'의 17주년을 기념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를 오는 12월 9일(수)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17년간 서비스를 유지해오면서 이뤄낸 성과, 그리고 더 오랜 시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준비한 비전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아울러 '리니지'의 주요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도 만나볼 수 있다.

'리니지'는 지난 10월 14일, 시즌4 첫번째 에피소드인 '부활의 문'을 업데이트했다. 2008년에 공개한 '시간의 균열'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정규 에피소드로,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 적용 이후 복귀 유저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발표에서 언급된 '리니지 모바일'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두 게임 모두 엔씨소프트 자체 개발작이며, 넷마블과 중국 파트너사들이 개발 중인 작품과는 관련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상반기에 한 작품은 상용화를, 다른 한 작품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리니지 모바일이 공개될 당시,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게임 및 서비스 형태에 대해 많은 의견이 제기됐다. 매월 정액결제 구조인 '리니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가져올지, 아니면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채용할지에 대해 다양한 예측이 오갔다. 또한, 온라인 '리니지'와의 서비스 연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모두 지금까지 서비스됐던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방식이며, 원작 IP의 규모를 고려하면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모바일 플랫폼이 '1세대 온라인 게임'들의 신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리니지 모바일'의 서비스 형태와 유저들의 반응에 달려 있다.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리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