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펼쳐진 롤드컵 명장면을 모아보는 롤드컵 Weekly Hot Clip

시즌4의 절정을 알리는 대회, 2014 월드 챔피언십! 치열한 조별 리그를 뚫고 한국행 티켓을 거머쥔 8팀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C, D조의 경기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경기의 연속이었는데요. 죽음의 조로 불린 C조와 이변의 연속이었던 D조에서 명장면을 고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3 일차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C조에서는 삼성 블루와 OMG가 진출하였습니다. 3강 1약의 D조에서는 나진 실드와 Cloud 9이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는데요. 유럽 1위로 진출한 얼라이언스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탈락, 이번 롤드컵에서 유럽 대표 3팀이 모두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조별 리그였지만 "역시나 롤드컵!"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각 팀의 경기력을 돌아보는 자리, 롤드컵 Weekly Hot Clip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Clip 1. 아메리칸 드림은 롤드컵에도 이어지나? Ackerman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LMQ는 북미로 건너간 중국 프로게이머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LMQ는 2014 NA LCS Summer 초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었는데요. 리그 후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북미 3위로 아슬아슬하게 롤드컵 무대로 진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리그 후반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은 롤드컵에서 LMQ가 펼칠 활약을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OMG의 승리로 점쳐지던 싱가포르 조별 리그 1일차 C조 1경기, 뛰어난 한타 집중력으로 OMG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합니다. 특히, LMQ의 탑 라이너 'Ackerman'의 럼블이 보여준 궁극기 활용이 인상적인데요. 이번 롤드컵에서 핫 챔피언으로 떠오른 럼블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LMQ와 OMG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 후반 27분, OMG 진영 미드 2차 타워를 두고 펼쳐진 대치전 구도에서 쓰레쉬의 사형 선고가 OMG의 엘리스에게 적중합니다. 그리고 럼블의 궁극기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OMG 진형 한가운데에 떨어집니다. 순식간에 펼쳐진 한타 교전. 다른 챔피언의 궁극기가 이어지며 화려한 전투가 시작되는데요. 결과는 LMQ의 완승. LMQ는 아슬아슬하게 모든 챔피언이 생존하며 OMG를 제압, 억제기까지 진격하는 데 성공합니다.


▲ 화끈한 중국식 LoL을 보여주마! LMQ vs OMG의 한타 교전!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2. 'Diamondprox'도 인정한 정글러! 얼라이언스 'Shook'의 대활약

유럽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얼라이언스의 정글러 'Shook'은 예전부터 롤을 즐겨왔던 유저라면 익숙한 이름입니다. 더욱이 육식형 정글러의 아버지 'Diamondprox'도 인정한 실력파 정글러로도 유명한데요. 'Diamondprox'가 인정한 'Shook'의 실력은 어땠을까요?

얼라이언스는 3승 3패로 안타깝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Shook'의 리 신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킵니다. 특히, 나진 실드의 우세로 점쳐졌던 D조 9경기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얼라이언스는, 이전 대결에서 당했던 역전패의 아픔을 'Shook'의 활약으로 이자까지 듬뿍 쳐서 갚아주었습니다.

초반부터 경기는 'Shook'의 주도하에 일방적으로 흘러갔습니다. 그의 리 신은 군더더기 없는 동선으로 나진 실드의 전 라인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모든 라인에서 1킬을 내어준 나진 실드는 드래곤을 노려보지만 'Shook'의 기습으로 실패. 얼라이언스는 혹시 모를 역전의 빌미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어진 한타 교전에서도 리 신의 활약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 나진 실드의 미드 억제기를 두고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도 'Shook'의 리 신은 경기를 지배합니다.


▲ 유럽의 드림팀, 얼라이언스의 대활약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3. 지난 롤드컵은 잊어라! 삼성 블루 dade의 환상적인 움직임!

삼성 블루의 미드라이너 'dade' 배어진은 시즌3 롤드컵에서 예선 탈락이라는 아픈 기억이 있는 프로게이머입니다. 당시 국내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던 만큼 예선 탈락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많았는데요. 시련을 견뎌내고 2014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우승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미드 라인에서 야스오, 제드 등의 챔피언으로 화려한 컨트롤을 선보이며, 대장군이라는 별명이 붙은 'dade'의 활약은 이번 롤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 보여드릴 영상은 삼성 블루와 프나틱의 C조 4경기, 유럽의 장군 'xPeke'와 일기토입니다. 제드를 선택한 'dade'와 아리를 선택한 'xPeke'는 모든 스펠을 사용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칩니다. 결과는 무승부! 그렇지만 아리를 잡아내고 미니언에게 사망한 제드의 판정승으로 해두는 것은 어떨까요?


▲ 한국과 유럽의 장군이 만남, 첫 번째 일기토 (영상출처: 온게임넷)


두 번째 영상은 삼성 블루와 LMQ의 C조 6경기에서 등장한 야스오입니다. 'dade'의 야스오는 빈사 상태에서도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고 반격으로 상대방을 잡아냅니다. 그의 또다른 별명인 검객이란 이름에 걸맞은 활약이었습니다.


▲ 검객의 화려한 움직임! (영상출처: 온게임넷)


세 번째 영상은 삼성 블루와 프나틱 간의 C조 11경기, 다시 펼쳐진 장군들의 일기토입니다. 암살자 챔피언인 제드와 탈론의 더블 KO 장면은 다른 팀원들이 분주히 한타 교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데요. 다른 챔피언들과 동떨어진 장소에서 펼쳐진 일대일 대결이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 다른 팀원들과 떨어져 결투를 펼치는 낭만적인(?) 두 선수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4. 다시는 와일드카드를 무시하지 마라! D조의 이변, KaBuM의 첫 승리

A/B조 조별 리그에서의 최대 이변이 ahq가 EDG를 잡아낸 경기라면, C/D조에서는 카붐이 유럽 1위 얼라이언스를 잡아낸 경기가 최대 이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미 조별 리그 탈락이 예정돼있었지만,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냅니다.

D조 11경기에서 맞붙게 된 카붐과 얼라이언스. 카붐의 미드 라이너 'TinOwns' 아리가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는 얼라이언스의 'Froggen'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CS 수급은 물론이고 적절한 딜 교환, 그리고 로밍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플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얼라이언스의 본진에 있는 케일을 혼령 질주를 사용해 순식간에 잡아내고 깔끔하게 탈출하는 장면, 마지막 한타 교전에서 트위치를 암살하는 장면은 도저히 탈락이 확정된 팀이라고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 북전파, 섬전파에 이은 브전파의 등장?!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5. 눈물은 소년을 각성시킨다! 아픔을 딛고 성장한 'Rekkles', 'Deft'

C조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원거리 딜러가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원딜러로 인정받는 삼성 블루의 'Deft'와 유럽의 초신성이라 불리는 프나틱의 'Rekkles'인데요. 둘은 경기 외적으로도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패배한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그 눈물이 선수들의 기량을 더욱 끌어올린 것일까요? 아쉬운 패배를 딛고 다음 경기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팀을 캐리하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을 소개합니다.

'Rekkles'는 장기전 끝에 패배하게 된 OMG와의 경기 이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이어진 LMQ와의 C조 8경기에서 대회 두 번째 펜타킬을 기록하며 멋진 활약을 펼칩니다. LMQ 'XiaoWeiXiao'의 피즈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길 거부하며 필사적으로 도주했지만 분노한 루시안의 끈질긴 추격을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 Fnatic 'Rekkles', 대회 두 번째 펜타킬 달성! (영상출처: 온게임넷)


'Deft'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비록 'Rekkles'처럼 대회 기록에 남는 펜타킬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LMQ를 상대로 비공식 펜타킬을 달성하며 경기를 지배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무고한(?) LMQ는 두 선수의 부활을 위한 희생양이 되어버렸습니다.


▲ 비공식 펜타킬이지만 클래스를 입증하는 Deft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6. 마지막 경기까지 혼전 양상! Cloud 9, 'balls'와 'Meteos'의 활약!

조 1위 진출로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나진 실드와, 2위 결정전이 부담스러운 C9의 한판 대결! 조별 예선 D조의 12경기입니다. 여차하면 2위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C9과 지난 얼라이언스의 충격을 극복해야 하는 나진 실드, 양 팀 모두 상황이 상황인 만큼 조심스러운 운영으로 경기에 임합니다.

경기 초반 1차 미드 타워를 파괴하며 나진 실드가 경기를 리드하는데요. 안정적인 운영으로 오브젝트를 하나둘 차지하기 시작한 나진 실드와 스플릿 푸쉬로 돌파구를 찾는 C9의 대결. 경기는 어느 팀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후반전으로 치닫습니다.

한타 교전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후반부. 나진 실드 'Zefa'의 트위치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펼치지만, C9의 반격으로 오히려 바론 버프까지 내어줍니다. 나진 실드의 억제기 앞에서 이어진 한타 교전, 나진 실드는 아리와 트위치의 활약으로 방어에 성공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습니다. 경기의 승패를 가른 마지막 한타 교전, 다시 한 번 은신으로 이니시에이팅을 펼친 트위치. 하지만 C9의 대응은 너무나도 깔끔했습니다. 점멸로 상대방의 선제공격을 회피한 C9의 럼블과 카직스가 나진 실드의 챔피언을 차례대로 쓰러뜨립니다.


▲ 북미의 저력을 보여준 Cloud 9의 뒷심! (영상출처: 온게임넷)



Clip 7. 롤드컵 최장 경기 기록 경신! 71분 30초의 혈투, 최종 승자는?

유럽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 프나틱과 OMG의 C조 7경기입니다. 71분이나 이어진 초 장기전으로 양 팀의 절박한 상황을 대변해주는데요. 8강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 두 팀은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치며 장기전을 펼칩니다.

바론을 내어주고 모든 억제기가 파괴된 상황에서도 수성에 성공한 OMG는 침착하게 뭉쳐 적의 본진으로 진격합니다. 프나틱의 본진에서는 유럽의 장군 'xPeke'가 슈퍼 미니언의 도움으로 OMG의 공격을 겨우 막아냅니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은 프나틱은 텔레포트를 보유하고 있는 럼블을 선봉으로 OMG의 넥서스를 노리고 진격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OMG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아슬아슬하게 넥서스 방어에 성공합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상황. 이 드라마틱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OMG 'Gogoing'의 라이즈와 'LoveLing' 카직스였습니다. 미드에서 펼쳐진 한타 교전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돌격, 프나틱 'Rekkles'의 코그모를 잡아내며 에이스를 기록.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 프나틱이 제작하고 OMG가 인증한 혼돈의 도가니탕을 느껴보세요! (영상출처: 온게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