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최천주와 구승빈 ※출처 PCgames

올해, 중국으로 향한 한국 선수 중 '임프' 구승빈과 '에이콘' 최천주가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구승빈과 최천주가 속한 LGD는 21일, 중국의 게임대회인 World GameMaster Tournament(이하 WGT) LoL 종목에 참가. 우승하며 십만 위안(한화 약 1,7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WGT는 중국의 한 컴퓨터 회사가 주관. 2006년 시작되어 도타, 리그오브레전드, 워크래프트 3 등 총 5개의 종목을 가지고 대결을 벌이는 게임 대회이다. LoL 종목에는 WE, IG, LGD, Snake 등 총 8개의 팀이 출전하여 대결을 펼쳤다.

▲ WGT 2014 참가팀 목록

이 대회에 출전한 구승빈과 최천주는 4강에서 Snake, 결승에서 GamTee를 꺾고 우승했다. 특히, 구승빈은 케이틀린과 트위치를 활용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구승빈은 "롤드컵이 끝난 후, LoL 연습을 전혀 하지 않고 지냈다. LGD에 입단하며 다시 열정이 생겼고 짧은 기간 동안 연습을 하고 출전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천주 또한 소감을 밝혔다. "중국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큰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팀원들과 LGD 식구들이 모두 잘해줘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비롯한 전 삼성팀 선수들을 응원해 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규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