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벽을 지배한다!

'갱맘' 이창석이 미드 라이너 최초로 솔로킹 토너먼트 12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벽의 지배자'라는 칭호까지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창석은 이전 경기에서 재미를 본 아지르를 꺼냈다. 이에 맞서 이재민은 라인전에 강력한 미스 포춘을 선택했다. 상성 상 시간이 지나면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미스 포춘은 1레벨에 뒤로 돌아와서 엄청난 딜 교환을 했다. 일방적인 딜 교환에서 큰 이득을 봤지만, 아지르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약 10초간 재미를 본 미스 포춘은 남은 시간 고통받을 수밖에 없었다. 모든 소환사 주문이 돌아온 시점에 미스 포춘은 2차 공격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아지르를 잡지 못했다.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한 아지르는 천천히 타워를 공략했다. 타워의 체력이 낮아지자 승부수를 띄운 미스 포춘을 아지르가 황제의 진형을 사용해 깔끔하게 잡으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이창석은 아지르를 꺼냈다. 이재민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루시안을 선택했다. 아지르를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천천히 6레벨을 기다렸다. 루시안은 과감하게 끈질긴 추격을 사용해 딜교환을 시도했다.

두 선수 모두 적절한 타이밍에 귀환을 한 뒤,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도란 링을 가져온 아지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루시안은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몰아쳤다. 그러나 아지르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역시 이창석의 벽은 남달랐다.

한번 기회를 놓친 루시안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고, 아지르는 그대로 상대의 타워를 파괴하면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갱맘' 이창석은 미드 라이너 최초로 솔로킹 토너먼트 12강 진출에 성공했다.


■ 솔로킹 토너먼트 B조 예선 2일차 3경기

1 SET - 진에어 '갱맘' 이창석 (아지르) 승 VS 패 나진 '제파' 이재민 (미스 포춘)
2 SET - 진에어 '갱맘' 이창석 (아지르) 승 VS 패 나진 '제파' 이재민 (루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