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프로게이머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분석력도 같이 상승하는 모양이다. 북미 지역 전 프로게이머인 '다이러스'가 NA LCS 결승에 진출할 두 팀을 모두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러스'는 지난 7일, 개인 SNS 계정에 '자기 전에 예언 하나 할게. 결승은 CLG와 TSM의 대결일 거야(one prediction before I go to sleep. tsm vs clg finals)"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2016 NA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진행되기 전이었던 만큼, 팬들은 '다이러스'의 예언이 적중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다이러스'의 예언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지난 10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됐던 플레이오프에서 CLG와 TSM이 각각 리퀴드와 임모탈스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결승 진출팀이 확정된 이후, 팬들은 '다이러스'가 남겼던 게시글에 다시 방문해 "네가 해냈어(u have done it)"과 같은 내용의 댓글을 다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NA LCS 결승 진출팀을 모두 맞힌 '다이러스'는 북미 지역 LoL 게임단인 TSM에서 오랫동안 탑 라이너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2010년부터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다이러스'는 지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TSM에 계속 남아 개인 방송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 '다이러스' 개인 SNS 계정에 올라온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