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롤챔스 섬머 1라운드 4주차 밴픽률




■ 6.11 너프에도 건재한 라이즈와 떠오르는 블라디미르!

3주차에도 밴픽률 100%를 기록한 라이즈가 이번에도 밴픽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라이즈는 6.11 패치에서 Q 스킬 과부하의 피해량 너프와 R 스킬 필사적인 힘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공통 50초로 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너프에도 불구하고 라이즈를 계속해서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밴 or 픽으로 밴픽률 100%를 기록한 라이즈는 4승 1패, 80%의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라이즈를 풀어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특정 선수들이 매우 잘 다루는 모습을 보이는 라이즈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후반에 대장군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대부분인데요. 앞으로 남은 일정 역시, 라이즈는 지속해서 견제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시즌, 미드 대세 픽으로 자리 잡은 또지르와 빅또르 이외에 각광 받는 픽으로 떠오른 챔피언이 있습니다. 바로 블라디미르인데요. 블라디미르는 준수한 라인전 능력과 더불어, 강력한 후반 캐리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마법의 패치' 이후 리워크로 돌아온 블라디미르는 강력한 딜링 능력과 뛰어난 전투 지속력이 장점입니다.

CC기의 부재가 단점으로 지적되었지만, 애쉬를 활용해 CC기의 부재을 보완하는 조합의 등장으로, 강력한 딜링과 뛰어난 유틸성을 갖춘, 각광받는 챔피언으로 빠르게 부상했습니다. 이번 4주차 일정에서 블라디미르는 밴픽률 90.5%를 기록했습니다. 4승 3패, 57.1%의 승률로 그렇게 높지는 않은 성적이지만,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CC기의 부재와 CC기에 약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블라디미르를 중심으로한 재미있는 밴픽 양상도 기대됩니다.




■ 떠오르는 신개념 이니시에이팅! 더블 부스터 조합과 루시안의 몰락

시비르의 W 스킬인 튕기는 부메랑이 갖는 변수는 여러 번 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튕기는 부메랑으로 게임의 판도가 순식간에 뒤바뀌는 경우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또한, 궁극기를 활용한 이니시에이팅과 도주 등의 높은 유틸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이런 시비르는 튕기는 부메랑 상향 패치 이후, 자주 등장하는 원딜 챔피언이었는데요. 각광 받던 조합으로는 시비르, 마오카이 조합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이와 더불어 카르마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름하여 '더블 부스터' 조합인데요. 카르마의 궁극기와 쉴드를 활용해 더욱 이동 속도를 높이는 조합입니다.

이 조합으로 순식간에 싸움을 열거나, 불리한 상황에서의 전투 회피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르마가 갖는 라인전에서의 강점 또한, 기용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시비르와 카르마 모두, 85.7%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8승 6패, 57.1% 7승 6패, 53.8%의 준수한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요우무의 유령검과 칠흑의 양날 도끼를 사용한 루시안이 강세를 보였던 3주차와 달리, 4주차 일정부터는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6.11 패치에서 루시안은 하향 조정을 받았는데요. 상당히 큰 타격이 있었습니다. 작게는 Q 스킬의 계수 하향이 있었고, 크게 스킬 사거리의 하향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스킬 사거리의 너프는 루시안 운용에 있어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먼저, 루시안은 강력한 라인전과 난전에서의 이점이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정석적인 원딜 아이템 트리와 달리, 요블 아이템 트리가 갖는 초중반 딜로스 구간이 적었고, 이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가져와 스노우 볼을 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인전에서의 이점을 빼앗아 간 이번 패치는 루시안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랭크 게임에서의 성적도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4주차 일정 역시 밴픽률과 승률 모두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루시안은 33.3%의 밴픽률과 1승 3패, 25%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라인전에서의 강점이 사라진 루시안이 앞으로 자주 등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아직도 강력한 니달리? 이번 정글 3대장은 이렇게?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강세를 보였던 캐리형 정글 메타가 주춤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캐리형 정글러의 지속적인 하향 조정이 이루어진 점과 잿불 거인의 상향으로 탱킹형 정글러가 등장한 데 있습니다. 이번 6.11 패치에서 니달리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을 당했는데요, 초반 정글링 속도에 큰 제약이 걸린 니달리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여전히 활약 중에 있습니다.

W 급습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배로 증가한 이번 패치는, 니달리의 초반 정글링에 제약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랭크 게임에서는 픽률과 승률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롤챔스에서는 여전히 견제하며, 밴 카드를 사용하는 데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ESC 에버 '블레스' 최현웅 선수는 너프된 니달리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니달리는 밴픽률 76.2% 1승 1패, 50%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1번의 경기중 14번의 밴을 당했는데요. 이번 패치의 영향으로, 밴 or 픽으로 밴픽률 100%를 기록했던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캐리형 정글러의 자리를 대신해, 주류픽으로 자리 잡은 엘리스와 렉사이가 상위권에 랭크 되었습니다. 먼저 엘리스는 76.2%의 높은 밴픽률과 9승 6패 60%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엘리스는 E 스킬인 고치와 줄타기를 활용한 강력한 갱킹/생존력으로 고평가 받는 정글러입니다. 또한, 체력 비례 데미지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딜링도 한몫했습니다. kt롤스터의 '스코어' 고동빈 선수는 기막힌 고치 활용으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잿불 거인 상향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렉사이가 밴픽률 66.7%, 4승 5패 44.4%의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잿불 거인을 통한 탱킹형 정글러인 렉사이는, 거대한 히드라를 올린 딜탱형 렉사이로 활용하거나, 딜링을 포기한 채 탱킹력에 치중한 탱킹형 렉사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의 '엠비션' 강찬용이 보여준 탱킹형 렉사이는, 엄청난 탱킹력으로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엘리스와 달리, 어그로 관리에 용이한 스킬이 없는 렉사이는 강력한 탱킹력으로 이를 보완한 모습입니다.




6.11 버전으로 진행되는 2016 롤챔스 섬머 시즌 4주차 일정부터 픽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탑에서는 더이상 에코가 1티어 픽이 아니게되었고, 삼위일체의 변경으로 등장한 이렐리아, 다시 등장한 피오라와 럼블 등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글에서는 CJ 엔투스의 '하루' 강민승이 사용한 정글 헤카림과 같은, 신선한 챔피언의 등장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할 앞으로의 일정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