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아키에이지가 갑오년 첫 업데이트로 에아나드 1.0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하여 엑스엘게임즈는 업데이트에 대한 발표와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1월 8일(수) 기자간담회를 실시했고, 이 자리에는 김정환 본부장을 비롯하여 이광로 PD, 함용진 기획팀장, 양종근 AD가 참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아키라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도 큰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부분에서 대폭 개선되었고, 최대 레벨이 55로 확장되면서 신규 스킬들과 몬스터, 강력한 에아나드 등급의 아이템 등이 추가되며, 원대륙에서는 평화 상태의 집터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조금 더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지역 특산품을 만들 수 있고, 하위 제작 완성물을 상위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생활/무역 관련 컨텐츠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아나드 1.0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점은 뭔가?

[이광로 PD]

에아나드 1.0은 새로 시작하는 의미에서 결정한 이름이다. 또한 아키에이지의 PD라는 중책을 맡은 후 첫 업데이트인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서비스 부분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에 세금 납부나 노동력 제공, 하우징 설치 불가능 등 무료 플레이 시 불편함이 컸는데, 에아나드 1.0에서는 이런 점들이 개선된다. 아키 라이프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도 나만의 집을 설치하거나 세금 납부를 할 수 있고, 5분당 5의 노동력이 회복되어 큰 제약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기존 고객들의 혜택도 강화하여 5분에 10의 노동력 회복과 경험치, 생활 점수, 명예 점수 획득량이 증가한다.




▲ 엑스엘게임즈 이광로 PD



이외에도 아키에이지의 기본이 뭔지를 많이 생각했다.

제작과 생산을 기반으로 사냥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물들을 무역으로 이어가는 이런 흐르는 듯한 순환 구조의 시스템과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퀄리티 부분을 부각하려고 노력해 완성도 부분에서의 아쉬웠던 부분을 끌어올렸다.



[김정환 본부장]

많은 컨텐츠가 있지만 뭔가 서로 간의 연계가 잘 안 된 거 같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따라서 고객분들이 주신 의견과 질책을 생각해 올해 목표를 잡았다.

1월 15일 에아나드 1.0 외에도 많은 업데이트가 순차적으로 계획되어 있고, 전반적인 아키에이지 기본 시스템에 대한 정비도 하려고 한다.




▲ 엑스엘게임즈 김정환 본부장





신규, 휴면 유저들을 위해 준비한 부분이 있나?

사실 업데이트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일부만 이번 업데이트에 적용했다. 그동안 업데이트가 뜸했기 때문에, 기존 고객분들이 즐길만한 컨텐츠가 정체되어 있었는데 레벨 확장을 포함한 신규 필드, 아이템 등 다양하게 추가되는 만큼 즐겁게 즐겨 줬으면 좋겠다.

또한 신규, 복귀 유저분들을 위해서 초반 게임 진행이 쉽도록 조정되며, 퀘스트로 받을 수 있는 아이템도 강화했다. 처음 접해도 아키에이지 컨텐츠를 누구나 제한 없이 플레이할 수 있고,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특히 초반 구간에 유저들이 이탈하는 이유에 관해 분석을 많이 했고,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아마 올해 상반기에는 초반 컨텐츠에 대한 더욱 만족할만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아나드 1.0에 공개되는 신규 지역에 대해 궁금하다.

동시에 모든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50레벨 이상의 모든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일부는 평화지역이기 때문에 솔로나 파티 플레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신규 집터에 관해 궁금해하는 유저들이 많을 텐데, 원대륙에 유일한 평화 집터가 추가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 평화 상태의 집터가 추가 되는 원대륙!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51부터 55까지 레벨업을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나?

사실 이 부분은 플레이하는 직업이나 투자하는 시간에 따라 격차가 큰데, 기존에 1레벨부터 50레벨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경험치보다 50에서 55레벨까지 도달하는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보고 있다.




신규 사냥터에서 레벨업을 해야 한다. 요구되는 장비 수준이 있나?

어느 정도 장비 수준이 필요하긴 하다.

먼저 솔플 기준으로 보면 대가급 아이템으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원대륙 세트나 에페리움급의 무기와 방어구 정도는 착용해야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듯하다.

반면 파티 플레이를 한다면 이보다는 좀 더 낮은 단계의 장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54레벨부터는 이전 레벨보다 체감 난이도는 더 증가할 수 있는데, 15일 서비스 시작과 함께 복귀/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기초 장비를 지원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사냥을 아예 못하는 상황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 새로운 몬스터와 아이템, 지역을 만날 수 있는 에아나드 1.0





캐릭터의 최대 레벨이 55로 상향되는 만큼, 기존에 있던 일부 필드 보스(안탈론, 크라켄 등) 난이도도 함께 조정되나?

기존에 있던 필드 보스들의 난이도가 약간은 낮아질 것이다. 물론 50레벨 이상의 신규 필드 보스도 계획 중이긴 한데, 현재 가장 강력한 용이 어느 정도 공략되는 걸 봐서 결정할 것이다.

아마 55레벨 유저들이 하나둘 생기고, 파티 플레이를 통해 공략한다면 지금 보다는 쉽게 용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공개된 에아나드 아이템은 특별한 제작 비법서가 필요하다. 재료와 제작 난이도가 궁금하다.

기존 무기, 방어구 제작 방법과 다르지 않다.

아키움도 쓰일 테고, 델피나드 등급의 아이템에서 올라가는 방식인데, 새로 추가되는 도서관 사냥터에서 얻을 수 있는 무기별 제작법이 첨가된다.

제작법의 경우 드랍 확률은 높지 않지만, 해당 아이템이 없어서 에아나드 무기를 제작 못 하는 경우보다 돈이 없어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거라고 본다. 아무래도 일정 확률이라는 부분이 관여되어 델피나드 단계의 아이템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영롱한 에아나드 무기의 외형




에아나드 도서관의 각층마다 특별한 꾸밈옷도 얻을 수 있는데, 일반 몬스터 사냥으로 얻을 수 있나?

꾸밈옷은 도서관 사냥터에서 나오는 재료들을 모아 제작할 수 있다.

재료의 경우 보스급 몬스터를 잡을 때 100%가 나온다면, 일반 몬스터는 그보다 훨씬 낮은 확률로 드랍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냥하며, 혹은 각층을 졸업할 정도의 레벨이라면 대부분의 재료 아이템은 획득할 수 있도록 확률을 조정할 예정이니, 누구나 노력하면 만들 수 있다.




▲ 에아나드 도서관 로비의 모습




이번 업데이트로 소비/장비 아이템은 어떤 점이 개선되나?

하위 제작 완성물을 상위 제작에 쓴다는 것이 적용되었고, 단일 효과가 너무 뛰어나거나 반대로 낮은 경우를 고려해 밸런스가 조정되는 등 모든 소비 아이템의 효율성이 개선된다.

새로운 형태의 소비 아이템인 판과 위대한 행운 등이 추가되며, 에아나드에서만 쓸 수 있는 것들도 따로 추가된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생산과 제작에 관련된 제작법이 간소화되어 생산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숙련도도 기존 5만에서 9만으로 증가하고, 다양한 묶음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무기와 방어구에 이어 장신구도 강화가 적용되며, 강화 시 유물 등급까지는 안전하게 강화가 된다. 여기에 기존 장비를 분해하여 다시 봉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 소비 아이템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 장신구 강화도 가능!




사실 지금까지는 이런 소비 아이템의 사용 빈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고, 특정한 아이템에 치중되는 점도 많은게 사실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로 본다.

또한 이런 개선을 통해 많이 버려지던 1차 생산물이나 재료가 다양하게 쓰일 테고, 무역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고 기존 스킬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다.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있나?

이번에 능력별로 스킬이 모두 추가되었다. 기존 스킬이 변경된 부분도 있고, 위치를 바꾼 것도 있다.

근접 딜러의 경우 생존기 쪽의 강화가 이뤄졌고, 다른 원거리 직업들도 직업의 특색과 지난 FGT 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 등을 고려하여 변화를 줬다.

사실 가능하다면 액티브 스킬을 많이 줄이고, 일부 스킬들의 활용도나 기본적인 부분을 개선해보고 싶었지만, 라이브 서비스 상태에서 위험부담이 컸기에 지금과 같은 형태로 최종 결정되었다.

앞으로도 직업간 특성과 컨트롤이 강조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개선하겠다.




▲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스킬 이미지





이번에 주문력과 치유력이 분리된다.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나?

전문 힐러라는 개념이 생기고, 정신력 능력치가 자리 잡기를 원한다.

해당 부분을 공개한 후 각종 커뮤니티도 모니터링을 많이 했고, 유저들의 반응도 항상 체크하고 있다. 어떤 유저는 자신에게 사용하면 회복, 적에게 사용 시 공격 효과를 가진 '빛과 어둠' 스킬에 대해 주문력과 치유력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한 질문도 봤다.

이와 유사한 부분은 기획 단계에서 많이 고민했는데,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자면 치유력을 높인다고 빛과 어둠 스킬의 피해량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즉, 주문력에만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기존에 있던 꾸밈옷이나 세트 옵션에 있는 주문력 부분은 별도의 조정 없이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검투장이 추가된다. 참여 시 어떤 이득이 있나?

보통 1:1은 깃 전으로 많이 즐기는데, 아무런 보상이 없다.

하지만 3판 2선승으로 진행되는 검투장은 명예점수를 얻기에 매우 좋고, 획득한 점수로 더 강력한 무기나 방어구 구입이 가능하며, 새롭게 추가될 강화 경험치 획득 포션을 이용해 레벨업에 쓸 수도 있다. 아무래도 55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활용하면 사냥이나 퀘스트뿐 아니라 검투장으로도 레벨업이 가능하다.

물론 효율의 문제는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성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그리고 아직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상위 랭커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보상도 마련 중이며, 그 외 검투장을 할 하나의 목적이 될 수 있는 보상도 준비 중이다.




▲ 공개된 투기장 내부 이미지




이번에 무역 컨텐츠 개선과 함께 지역 주민 전용 특산품 제작대가 나온다. 일반 특산품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나?

순환 구조 강화 및 허들 완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무역, 생활 관련 컨텐츠를 개선했다.

특산품의 종류가 세분화 되었고, 새롭게 추가되는 공용 건물 만남의 광장이 추가되어 지역 특산품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무역의 최대 리스크인 약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생산자 보호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지역 주민 전용 특산품은 일반 특산품에 비해서 돈이 된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 집이 있는 유저들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2014년 업데이트 계획 중에는 지역 공동체나 커뮤니티와 관련된 컨텐츠가 보강, 추가될 예정인데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이 지역 주민 전용 특산품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




▲ 지역 주민 전용 특산품 제작대





서버 통합이나 이전 지원같은 혜택은 추가할 계획에 없나?

서버 통합과 이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MMO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즐기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 서비스 반응이 좋은데...

성과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좀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을듯하다.

국내나 국외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비슷하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유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 아키에이지 러시아 CBT 플레이 화면




2년차 아키에이지,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할 계획인가?

이번 에아나드 1.0을 통해 자신이 강해진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해상전이나 무역 등 다양한 컨텐츠에 대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고, 1년간 서비스하며 얻은 교훈과 유저들의 의견도 많이 반영될 예정이다. 시스템적으로도 보강될 계획인데,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사소한 것도 개선하려고 한다.

특히 MMO에서는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초창기에는 게임 업데이트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이벤트가 많이 부족했었다.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는 유저분들도 느낄 만큼 이벤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고, 운영자와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어찌 되었든 앞으로는 퀄리티나 완성도 부분에 신경을 써서 분기별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아키에이지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하면?

"환골탈태"

앞에서도 말했듯이 무료 유저들도 큰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신규 유저를 위해서는 퀘스트 진행이 보다 원활하도록 신경썼고, 유용한 보상 아이템을 선택해서 획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 부분도 변경된다.

여기에 기존 유저들도 새로운 컨텐츠를 지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2014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만큼, 달라진 아키에이지의 모습을 느끼고, 준비한 부분을 즐겁게 즐겨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