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e엠파이어는 현명했다. 코칭스태프의 과감한 결단이 옳다는 게 어느정도 증명된 듯하다. 2월 20일(목)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SKT LTE 롤 마스터즈 3회차에서 나진 e엠파이어는 KT 롤스터와 맞붙었다. KT 롤스터가 어떤 팀인가. SKT T1 K 다음으로 강력한 팀인 KT 불리츠와 롤챔스에선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굉장히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는 KT 애로우즈가 있는 LoL 게임단이다. 하지만 나진 e엠파이어는 이 KT 롤스터를 맞아 2대 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나진 소드와 KT 불리츠의 대결이었다. 1세트의 주인공은 단연 '헬리오스' 신동진이었다. 이블린을 선택한 신동진은, 첫 갱킹부터 성공했다. 탑 라인에서 벌어진 올라프 vs 쉬바나 구도는 올라프가 유리하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신동진의 이블린은 올라프를 빠르게 제압하면서 탑 라인의 상성을 뒤엎었다.

이후 신동진의 이블린은 팀이 가려운 곳마다 긁어주는 백점만점의 활약을 선보였다. 신동진의 활약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진 소드의 새로운 탑 라이너 '리미트' 주민규 또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는 나진 실드와 KT 애로우즈의 대결. 이 대결에서도 나진 e엠파이어가 승리했다. 숨 막히는 운영이었다. 천천히 죄어오는 나진 실드의 운영에 KT 애로우즈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조금씩 힘이 빠지며 패배했다.

3세트는 롤 마스터즈에서만 볼 수 있는 엔트리가 제출됐다. KT 롤스터는 애로우즈 팀을 출격시켰지만, 나진 e엠파이어는 봇 듀오는 소드의 선수를, 나머지 선수는 실드 선수들로 채웠다.

하지만 KT 애로우즈는 2세트의 패배를 잊어버린 듯,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 보답했다. 특히 '루키' 송의진의 르블랑은 화려한 컨트롤을 보여주며 나진 연합팀을 꺾었다.

다음 경기는 23일(일)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다. 두 말할것도 없이 강력한 삼성 갤럭시와, 리빌딩의 성공을 증명하려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맞붙는다.


SKT LTE 롤 마스터즈 3회

나진 e엠파이어 2 : 1 KT 롤스터

1set - 나진 e엠파이어(승) vs KT 롤스터(패)
2set - 나진 e엠파이어(승) vs KT 롤스터(패)
3set - 나진 e엠파이어(패) vs KT 롤스터(승)

경기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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