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사무국장 조만수)은 17일(월) 구 ahq Korea 팀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사무국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협회 사무국은 당일 대응팀(팀장 김종성)을 구성하여 사건이 발생한 13일(목)부터 14일(금), 15일(토)에 이르기까지 해당 팀 소속 선수였던 권지민, 김남훈, 여창동, 연형모(가나다 순)을 여러 차례 소환해 진술을 받고 사실 확인을 거쳤다.
더불어 온게임넷으로부터 모든 경기영상과 경기중 음성녹음파일 분석 내용 등을 제출받은 한국e스포츠협회 경기위원회(위원장 이재균)는 경기 내용을 복기하고 면밀하게 분석해, 해당 선수들의 진술과 경기 내적으로의 상황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과 경기위원회는 위의 사실관계처럼 지난 4일간 관계자 및 관계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진술과 관련자료를 근거로 면밀하게 분석하여 고의적 패배 의혹에 대한 개연성을 조사하였으나, 경기력을 볼 때 천 씨를 제외한 선수들이 고의 패배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특히 연형모의 경우 역시 경기 내적으로 고의적 정황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해당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천 씨의 경우 추후 건강이 회복된 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으로 하였다.
4일간 비상체제에서 검찰 고발 및 관련 조사 실무를 책임진 조만수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노 씨에 대해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상태며, 해당 조사 내용에 대해서도 증거 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후 협회 사무국은 협회 테두리 밖의 모든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해서도 현재 생활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종목사와 함께 보완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