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타2 프로게임단 Yoe Flash Wolves(이하 YFW) 소속의 '리녹' 이동녕이 프라임과 함께 프로리그에 출전한다.

이동녕의 합류는 프라임에게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프라임은 과거 '테란 명가'라 불리며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2 GSTL 시즌 1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뚫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며 기적을 일으켰다. 그러나 조성주(진에어)의 이적 이후 참가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에서는 최약체로 손꼽히며 1, 2라운드 꼴찌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임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프라임을 응원하는 팬들과 'Never give up, PRIME'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 프라임의 기적을 바라는 팬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동녕의 합류는 기적의 확률을 높여줄 만한 기분 좋은 일이다.

프라임 저그들의 이번 시즌 성적은 1승 15패로 매우 저조하다. 유일한 승리는 1라운드에서 김한샘(프라임)이 송병구(삼성)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이 때문에 그 동안 프라임의 승리 공식은 이정훈(프라임)과 장현우(프라임)가 승리를 거둔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 장현우가 다시 한 번 승리하는 것이 가장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이동녕이 함께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전체적인 선수층은 여전히 얇지만, 테란, 저그, 프로토 세 종족이 마침내 밸런스를 갖췄다. 또한 3라운드 들어 신예 김기용과 주진혁(이상 프라임)도 1승씩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동녕의 프로리그 첫 데뷔전 상대는 IM 송현덕이다. 두 선수의 군단의 심장 이후 상대전적은 3:3으로 박빙이다. 이동녕은 18일 코드S 진출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테란전과 저그전은 자신 있지만, 프로토스전은 아직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동녕은 프로리그 경기를 계기로 프로토스전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애 첫 프로리그에 출전을 앞둔 이동녕은 매니지먼트사인 GEM을 통해 “이번 시즌까지 포함해 GSL 시즌이 2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프로리그 역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서인지 스스로도 실력이 늘었다고 느낀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생애 첫 프로리그 출전을 앞둔 이동녕은 “최선을 다해 프라임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경기 전 각오를 전했다.

YFW 이동녕은 전 fOu 시절부터 팀의 기둥 역할을 맡아온 최고의 에이스였다. 과연 이동녕이 프라임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3라운드 2주차

1경기 프라임 vs IM - 4월 20일 오후 6시 30분
1세트 장현우(프) vs 한지원(저) 아웃복서
2세트 이정훈(테) vs 홍덕(프) 해비테이션스테이션
3세트 김기용(테) vs 조성호(프) 프로스트
4세트 이동녕(저) vs 송현덕(프) 세종과학기지
에이스결정전 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