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오디세이 여정의 서막에서 적용된 제련 개편의 목적과 방향성, 재화 공급, 추후 아이템 업그레이드 체계에 대한 개선 방향이 공개됐다. 또한, 지난 첫 번째 편지에서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했던 레벨 제한 해제로 발생될 플레이어간 경험치 격차 해결 방안, 아너스 퀘스트 수행에 관련된 내용 등 앞으로 리니지2가 변해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왜 제련의 개편이 진행되었고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화해 나갈지, 재화 공급이 줄어들었던 이유와 보완 계획, 추후 아이템 업그레이드와 재산 가치의 유지에 대한 내용이 언급됐다. 이어서 레벨 격차가 발생하는 부분은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아너스 퀘스트 진행상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추후 수정 계획 여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 경제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 두 번째 편지



▣ 첫 번째 편지, 끝없는 성장 - 레벨 제한 해제에 대한 응답

레벨 제한 해제 등의 콘텐츠와 관련된 이야기가 공개된 지난 시간에 이어, 레벨 제한 해제로 발생될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유저들이 가장 많은 피드백을 준 부분인 '경험치 격차 해결 방안'과 '아너스 퀘스트 수행 과정 및 쟁혈 통제 대처 방안'에 대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경험치 부분이다. 캐릭터는 경험치를 획득하면서 레벨업을 하고 SP를 소모해 스킬을 습득하는 등 성장해 나가게 되는데, 고레벨이 될 수록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량을 계단형으로 구성하여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좇아갈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 사냥터에서 오랜 시간 반복사냥을 즐기는 것 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선택적으로 경험치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식을 채용함에 따라 라이트 유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루트도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사냥 시 파티의 화력을 감안해 사냥하는 개체수를 조절하고 강화형 몬스터가 스폰되어 사냥 효율을 최적화, 플레이어가 직접 판단하고 행동해야하는 경험치 보상형 퀘스트 진행, 경험치 효율이 좋은 사냥터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를 획득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도록 제어하는 형태가 제시됐다.


아울러, 개발 시 중점을 두는 사항 역시 콘텐츠 소모 속도와 레벨업 속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99 만레벨 체제를 벗어나 리니지2만의 길을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 리니지2만의 레벨업 시스템을 확립해 나갈 것



아너스 퀘스트에 대한 응답도 있었다. 아너스 퀘스트는 장기적으로 플레이 목표를 제시하고 PvE, PvP, 아이템 수집, 커뮤니티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는 컨셉은 유지할 것이며 특정 유저들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현상을 개선하는데 중심을 둘 예정이다.


아너스 퀘스트는 진행 난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쟁혈의 통제 등이 맞물리며 일반 유저들은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 조차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퀘스트 완수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의견도 있었다.


본디 아너스 퀘스트는 최소 3달 이상의 수행 기간을 두고 기획되었다고 한다. 1단계에서 진행하는 '슬픔에 맞서서' 퀘스트의 경우 8,000마리의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보다 쉬운 임무 수행을 위해 솔로잉/파티플레이에서 획득하는 아이템 숫자를 구분하되 관련 아이템을 8,000개 모으면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때 8,000개의 아이템이라는 것은 언뜻 보면 매우 많은 숫자지만 실제로는 사냥시간이 20시간이 채 되지 않아도 달성할 수 있는 수치라며 보기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음을 시사했다.


올림피아드나 혼돈의 제전처럼 정해진 시간에 수행해야 하는 퀘스트의 경우는 일부 플레이어들이 시간대가 맞지 않아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보스를 처치해야 하는 임무의 경우엔 서버별로 통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 이 역시 보완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아너스 퀘스트는 진행 자체가 장기간에 걸쳐서 어떤 때는 다른 이와 화합을, 어떤 때는 분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유도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는 것이다.


▲ 강력한 보스 처치 퀘스트 등의 경우엔 서버에서 통제가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개선이 이뤄질 것이지만 '팔방미인'의 아너스 컨셉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 자산 가치의 보존 - 경제 개편에 대하여 - 두 번째 편지

이어서 제련 개편, 재화 공급, 아이템 업그레이드 등 경제 개편에 관련하여 지난 EP2 사전 업데이트 적용의 근거와 함께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먼저 제련 개편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다. 제련 개편의 중심에는 경제와 관련된 플레이 목표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기존 재화의 가치를 유지하고, 관련 콘텐츠와 연계를 높여 그동안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무의미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제련 개편은 '특정 클래스가 아닌 모든 클래스가 동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오래된 콘텐츠의 개선'을 진행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플레이어들의 아이템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어야한다는 조건이 맞물리면서 최종적으로 개선되기로 한 콘텐츠가 제련인 것이다.


실제 제련 업데이트를 통해 제련 능력치가 훨씬 뛰어나지고 많은 이들이 다양한 제련 효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좋은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변화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 추가나 개선이 이뤄졌을 때 기존 재화의 가치가 떨어지거나 연관 콘텐츠 이용률이 오히려 감소하는 형태가 많았던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새로운 효과와 높은 능력치로 무장, 개선된 제련 시스템



재화 공급에 관련된 내용도 언급됐다. 재화 공급은 앞으로 현실적인 수준에 도달할때까지 보상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에 대한 기준도 이미 확립되어 있는 상태다.


이렇게 천천히 변화를 모색하는 이유는 급작스러운 재화 공급량 증가가 게임 내 아이템 가치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냥터에서는 정령탄, 장미 등 각종 소모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냥 시 적자가 나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는 자동사냥, 잦은 이벤트 진행 등 재화가 과도하게 공급되자 이를 제어하기 위해 사냥터 재화 공급량을 감소시키면서 생겨난 부작용이다.


이에 따라 본의 아니게 적어진 보상을 원상복구 하려 하고 있지만 플레이에 필요한 실제 재화량과 사냥터 및 기타 콘텐츠 보상의 비율이 적절하게 맞춰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아아... 정령탄을 사용하니 가방에 힘이 빠진다... 재화 공급량은 차근차근 수정할 계획



아이템 업그레이드 체계에 대해서는 플레이어의 자산 가치 보존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한다. 아이템 가치를 떨어뜨리면 무분별한 신규 아이템 추가는 최대한 지양할 것이며, 그동안 노력과 애정을 쏟아 만들어온 아이템을 더욱 가치있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중이다.


신규 장비 제작 및 획득을 위해서 사용되는 재료를 구할 때는 기존 장비를, 액세서리 업그레이드 시에는 기존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등 기존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또한, 집혼과 같이 일회성으로 활용되는 강화 방식을 순환 구조로 변경하는 것은 어떨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 기존의 아이템이 새로운 아이템이 나온다고 버려지지 않도록 할 것



한편, 지난 첫 번째 편지와 마찬가지로 리니지2에 건의하고 싶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답장을 보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아웃백 10만원 상품권, 제왕의 스페셜 활력수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금일 공개된 것 처럼 핵심적인 내용, 많은 질문이 접수된 안건에 관해서는 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 두 번째 편지, 자산 가치의 보존 - 경제 개편에 대하여 - 바로가기 [클릭!]

▲ 경제 개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거나 질문을 남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