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윤경섭(좌), '인섹' 최인석(중), '러스트보이' 함장식(우)

해외팀 소속으로 롤드컵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4의 개막일부터 펼쳐진다.

18일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 4(이하 롤드컵)가 진행된다. 개막일인 18일, '러스트보이' 함장식은 북미의 전통 강호 TSM 소속으로,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은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단인 스타 혼 로얄클럽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다.

'러스트보이' 함장식은 이번 섬머 시즌부터 TSM의 서포터로 활약하며 원거리 딜러인 '와일드터틀'을 잘 보좌했다. 그 결과 TSM의 봇 듀오는 북미 지역 정상급 봇 듀오로 성장했고 함장식은 빠른 시간 내에 북미 팬들의 마음을 얻었다.

스타 혼 로얄클럽 소속으로 시즌을 마친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 역시 중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이번 롤드컵에 나선다. 최인석은 한국 특유의 육식형 정글러 스타일을 전파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고, 윤경섭은 중국을 대표하는 원거리 딜러인 '우지'와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본인의 진가를 알렸다.

개막일인 18일에 TSM과 스타 혼 로얄클럽은 두 경기를 치른다. TSM은 유럽 대표팀인 SK 게이밍을, 스타 혼 로얄클럽은 동남아의 맹주 TPA를 상대한 이후 같은 날 오후 11시에 맞대결을 펼친다.

TSM은 SK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은 비슷하지만 최근 SK 게이밍의 정글러인 'SvensKeren'이 동양인 비하 발언으로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 혼 로얄클럽 역시 TPA와의 대결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TSM과 스타 혼 로얄클럽의 개막일 메인 이벤트는 오후 11시에 치러지는 양 팀의 맞대결이다. 북미 지역과 중국 대륙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인 만큼 각 지역 팬들이 양 팀에 거는 기대, 더 나아가 함장식과 최인석, 윤경섭에게 거는 기대는 엄청날 것이다. 국내 팬들 역시 롤챔스에서 활약하던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길 응원하고 있다.

매번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던 TSM과 스타 혼 로얄클럽인 만큼 세 선수 모두 한국인의 힘을 제대로 발휘해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팀의 자존심을 세워 줄 기회를 제대로 맞이한 셈이다.

해외팀 이적 첫 시즌부터 북미 지역과 중국 대륙을 대표하는 서포터와 정글러로 자리매김한 함장식과 최인석 그리고 윤경섭. 이들이 생애 첫 롤드컵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으로 소속팀의 자존심을 세울 지 벌써부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 2014 시즌 조별리그 1일 차 경기 일정

18:00 EDG vs 삼성 화이트
19:00 TSM vs SK 게이밍
20:00 Dark Passage vs ahq
21:00 TPA vs 로얄 클럽
22:00 삼성 화이트 vs ahq
23:00 로얄 클럽 vs T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