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년이나 개발이 계속되면서 유저들의 애간장을 태우는 타이틀이 있다.

바로 국내 PS4 게임 개발사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2로 그동안 잊을만하면 수준 높은 퀄리티의 게임 영상이 공개되면서 궁금해 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킹덤 언더 파이어2는 '다 대 다'의 대규모 전투와 삼국무쌍을 연상하게 하는 화려한 논 타겟팅 전투가 특징인 게임으로 도쿄게임쇼 행사장 인근의 호텔에서 각국 미디어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 소개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인벤과의 미팅에서는 블루사이드 관계자들이 직접 게임을 시연해 보여주며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고갔다. 특히 김동규 이사는 시연 과정에서 게임의 그래픽, 플레이 콘텐츠, 전투 시스템에 대하여 가장 많이 언급했다.

▲ '블루사이드' 이상윤 PD와 김동규 이사

사실 개발 기간이 오래된 게임일수록 그래픽 부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흔히 말해 시대적으로 뒤떨어졌거나, 최근 유저들이 선호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킹덤 언더 파이어2는 자체 개발한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 과정이 길어져도 빠르게 문제점이나 보완할 점을 체크하여 기술적으로 계속 발전시켜왔고, 현재 출시되는 신규 게임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사실적인 하늘 표현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주변 오브젝트

그 예로 게임 내 캐릭터의 움직임과 착용한 장비의 외형 구현 부분에서는 다른 게임에 비해 월등하다고 한다. 총 12개로 세분된 방어구 장비는 모두 덧대 입는 개념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디자인 단계에서 기획된 그대로의 퀄리티로 구현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투구를 썼는데 머리카락이 투구를 뚫고 나오는 경우, 그리고 망토를 착용했는데 등이나 허리 부위에 파고들어 어색해 보이는 부분이 생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모양 자체가 다른 여러 파츠를 섞어서 착용해도 이음새 부분이 다른 파츠 영역을 침범해 구멍이 뚫려 보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굴곡이 생기는 경우도 없다고 한다.

▲ 12개의 방어구 파츠를 아무렇게나 조합해도 각각의 디자인이 유지된다

특히 최적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Geforce 7600'으로도 원활하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Geforce 460' 정도면 거의 풀 옵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상윤 PD는 직접 유사한 성능의 노트북으로 플레이 화면을 보여 줬다.

또한 대부분의 MMORPG에서 옵션 타협 시 멀리 있는 오브젝트가 사라지거나 주변 텍스처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져서 게임의 맛까지 저하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킹덤 언더 파이어2의 경우 오랜 시간 자체 엔진 피드백을 통해 탄생한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어, 최적의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전쟁 콘텐츠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나리오를 따라가면서 미션 맵을 개방시키고, 던전이나 레이드,아레나 등의 다양한 PVE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히어로만 참여하는 투기장, 그리고 자신이 구성한 부대를 이용한 거점 공략/방어전 등 PVP 요소도 존재하며, 일부 필드는 PK가 가능하도록 설정되어 해당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자유로운 전투 공간으로 제공된다.

▲ 리프트 레이드라는 보스 몬스터를 잡는 모드도 존재!

특히 필드에 존재하는 거점들은 길드 단위 경쟁을 통해 점령하는 것이 가능한데, 일정 거점을 보유한 길드는 국가 선포가 가능해진다.

이렇게 탄생한 국가에 속한 구성원들은 특별한 NPC나 건물들을 설치하여 다양한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공성전까지도 즐길 수 있다. 단, 성을 직접 제작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등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없다고 한다.

▲ 필드에 존재하는 거점들. 컴퓨터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던전 같은 경우 난이도와 적정 인원 정보가 있어서 선택하여 입장이 가능한데, 평균 클리어 시간은 10분 정도고 난이도에 따라 훨씬 오래 걸리는 하드코어 던전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직접 던전 시연 장면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미니맵에는 녹색과 적색으로 인접한 적의 위치와 아군의 위치가 표시되며, 적을 처치하면서 진행하다 보면 보스와의 전투를 하거나 이벤트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특이한점은 아무래도 킹덤 언더 파이어2의 핵심 중 하나인 부대 시스템이었는데, 직접 명령을 내려 이동 위치나 공격 대상을 결정하고, 스킬도 선택해서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를 따라다니기', '주변에 있는 적을 공격하기', '제자리에서 대기' 등 기본 프리셋도 제공되어 쉽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런 병사들은 훈련을 통해 상위 직업으로 전직시키거나 전용 부대 스킬을 배울 수 있으며, 영웅의 레벨에 따라 전장에 참여 시킬 수 있는 병사의 수도 증가한다.

▲ 던전에서 부대 명령을 내리는 모습

마지막으로는 플레이어가 주로 조작하게 될 영웅의 전투 시스템에 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투는 논 타겟팅 방식을 채택하여 기본 액션 자체가 데빌 메이 크라이와 유사하다. 여기에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특정 게이지가 채워지고, 몇 개를 축적했느냐에 따라 다수의 적을 공격하거나 피해 집중, 상태이상 유발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특별한 스킬을 발동시키게 된다. 여기에 스킬 트리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다.

특히 킹덤 언더 파이어2에서는 사용 가능한 스킬 자체가 많다. PC버전의 경우 키보드를 이용해 조작하므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PS4는 패드를 이용한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ㅇ,ㅁ, x, △ / R1 + (ㅇ,ㅁ, x, △) / L1 + (ㅇ,ㅁ, x, △) 등 R1과 R2등의 키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실제로 PC에 비해 훨씬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 간단한 조작으로 화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한편 이상윤 PD는 지금까지 보여준 부분은 극히 일부에 해당하며 '해외에서의 CBT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찾아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는 말로 시연을 마쳤다. 아래는 시연 중에 추가로 언급된 부분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재구성해 본 내용이다.




Q. 지금까지 많은 킹덤 언더 파이어2 영상이 공개되었다.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데 직접 제작하나?

영상은 블루사이드와 영상 전문제작업체인 스튜디오 루시드의 협업으로 모두 완성이 된다. 음성관련 사운드는 어쌔신 크리드의 음성을 작업했던 캐나다의 Game on Audio 스튜디오에서 모두 녹음되고 있다

여기에 '갓 오브 워(God of War)'시리즈와 '보더랜드(Borderlands)' 등 40여개 이상의 유명 게임 음악을 제작한 크리스 벨라스코도 참여했다.


Q. 게임 내 탈것이 존재하나?

말과 같이 영웅 개인만의 탈것은 없지만, 각 거점을 이동할 수 있는 비공정이 제공된다. 이 비공정은 단순한 이동용 외에도 포격 등을 통해 전장을 지원하거나, 차후 함대전과 같은 콘텐츠에 이용될 수도 있다.

▲ 특정 콘텐츠에서는 비공정의 포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Q 전장이나 던전 등에서 꼭 병사(부대)를 사용해야 하나?

부대 스킬로 일정 시간 마법 공격이나 투사체의 피해를 줄여주는 방어막, 적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강력한 집중 공격, 그리고 영웅의 능력치를 증가시켜주는 등 효과적인 것이 상당히 많다. 특히 병사들이 죽인 몬스터의 경험치 일부는 영웅에게도 적용되므로 빠른 레벨업을 위해서는 필수다.

물론 같은 맵에만 있으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웅 능력치 증가 효과 같은 것을 받을 수 있으니, 혼자 학살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구석으로 이동시켜 대기 명령 상태로 두면 된다.


Q 시나리오 모드는 어디까지 준비되어 있나? 그리고 클리어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하나?

현재 시나리오 모드는 준비가 완료된 상태며, 엔딩까지 보려면 밥만 먹으면서 3주 정도는 플레이해야 가능할 것이다.


Q 아레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보상이 있나?

아레나 클리어 시 킹덤 언더 파이어2에 있는 다양한 종족의 평판을 얻을 수 있다. 이 평판 포인트를 이용해 유니크한 아이템이나 스폐셜 용병등의 구입이 가능하다.

▲ 솔플 아레나도 존재! 라운드마다 등장하는 보스를 처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Q PK 모드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마족, 인간 등의 연합과 같은 카테고리가 있다. 일정 레벨이 되면 퀘스트를 통해 이 연합에 참여하게 되고, 연합에 속한 인원들만 PK 필드에 입장이 가능하다.

PK 같은 경우는 지정된 위치에서만 가능해서, PVP를 싫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별다른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Q. 아마 유저들이 가장 궁금한건 '언제 나오냐'는 부분인데, 정해진게 있나?

PS4 버전 보다 PC 버전이 먼저 나온다. 아마 중국 - 한국 순으로 PC 버전의 CBT가 진행될 예정이고, 아마 연말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정말 오랜시간 개발한만큼,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미 시나리오는 완료되었고, 초반 콘텐츠 양도 충분하게 확보된 상태라서 가급적 빨리 유저분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늦은만큼 완성도 면에서의 무결점을 목표로 마무리를 잘 할테니 기대해달라.


[ 킹덤 언더 파이어2 최신 플레이 영상 ]



[ 킹덤 언더 파이어2 - 커스터마이징 영상 ]



[ 킹덤 언더 파이어2 - 시티, 필드 게임 플레이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