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렐리아와 리 신

OMG의 탑 라이너 'Gogoing'의 이렐리아와 'Loveling' 리 신이 맹활약하며 나진 실드를 제압했다. 중반까지 불리했던 OMG였지만, 몰래 바론 사냥을 기점으로 유리해졌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1분 50초 늦은 인베이드를 시도한 나진 실드는 '고릴라' 강범현이 사망하며 실패했다. 인베이드를 훌륭하게 방어해 정글 주도권을 얻은 OMG의 정글러 'LoveLing' 리 신이 자신의 레드를 획득, 바로 나진 실드의 레드 버프를 노렸다. 하지만 '와치' 조재걸이 강타 싸움에 승리하며 리 신을 잡아냈다. 정글 주도권을 2분만에 탈환한 나진 실드.

나진 실드는 주로 드래곤 쪽에 와딩을 하면서 OMG에 드래곤 같은 큰 오브젝트만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반면, OMG는 자신의 정글 안쪽에 와드를 대거 설치하며 '와치' 조재걸의 카운터 정글링을 조심함과 동시에 라인전을 더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8분, 양 팀은 본진에 복귀하며 주요 챔피언들이 핵심 아이템을 갖췄다. 이제 드래곤 싸움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양 팀은 순간 이동이 있는 챔피언을 제외하고 드래곤 둥지 쪽으로 모였다. 하지만 포킹 싸움은 나진 실드가 앞섰다. '고릴라' 강범현의 모르가나가 중요한 시점에 OMG 'Cool' 아리를 계속 속박하며 드래곤과 1킬을 획득했다.

나진 실드가 앞서가는 듯했으나, 'Cool' 아리가 실수를 만회하는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세이브' 백영진의 카사딘을 암살했다. 경기는 다시 백중세로 돌아갔다.

두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양 팀은 소규모 교전을 벌였다. 'LoveLing'의 리 신이 환상적인 발차기로 '와치' 조재걸을 끊어 냈지만, '세이브' 백영진 카사딘, '꿍' 유병준의 제드가 잔나-이렐리아를 잡으며 드래곤을 가져갔다. 2천 골드가량 차이가 두 배로 뛰는 순간이었다.

OMG는 기만전술을 완벽히 사용했다. 탑 라인과 미드 라인에 얼굴을 잠깐씩 보여주다가 갑자기 바론을 사냥했다. 완벽한 성공. 글로벌 골드는 여전히 나진 실드가 앞서갔지만, 골드를 아무리 줘도 사지 못하는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그 동안 조용했던 'Gogoing' 이렐리아가 자신이 중국 최고의 탑 라이너라는 걸 증명했다. 이렐리아는 거칠 것 없이 한타를 열며, 나진 실드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한 번의 바론에 충분한 이득을 봤다. 글로벌 골드는 이미 OMG가 역전했고, 공격 주도권도 OMG가 가지고 있었다. 나진 실드의 미드 억제기 앞에서 치열한 포킹 싸움이 계속됐다. 이젠 나진 실드가 운영할 때였다. 두 번째 바론을 두고 낚시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한 방은 OMG가 있었다. 두 명이 드래곤을 획득하고, 세 명이 바론을 지키던 중 나진 실드의 공격을 완벽히 받아쳤다. '세이브' 백영진의 카사딘이 포킹을 하는 걸 이렐리아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두 번째 바론을 전리품으로 챙긴 OMG. 경기는 기울었다.

이제 OMG의 시간이었다. 바론 버프를 활용해 나진 실드를 거세게 압박했으며,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