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삼성 화이트가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화이트는 19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4(이하 롤드컵) 결승에서 스타 혼 로얄클럽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삼성 화이트였기에 더욱 값진 롤드컵 우승이었다.

삼성 화이트는 우승에 목말라 있던 팀이었다. 지난 2013 롤드컵 시즌3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삼성 화이트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시즌 준우승과 롤챔스 스프링, 섬머 시즌에서 연속으로 3위를 기록하며 서킷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4에 열린 롤챔스 중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삼성 화이트지만 롤드컵 우승 한 번으로 그 동안의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한 것이다.

이번 롤드컵 조별 예선에서 6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삼성 화이트는 이후 TSM과의 8강 경기에서 한 세트만 내주며 기세를 이어갔다. 또한, 결승 진출이 걸려 있는 4강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삼성 화이트의 발목을 잡았던 삼성 블루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삼성 화이트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스타 혼 로얄클럽과의 결승전에서 3세트를 패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후 4세트에서 다시 한번 삼성 화이트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롤드컵 우승으로 삼성 화이트의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열릴 대회들에서 삼성 화이트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