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자사의 게임용 태블릿 PC 제품인 '쉴드 태블릿(SHIELD Tablet)'을 오는 12월 5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히고, '쉴드 태블릿'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열린 이번 '쉴드 태블릿'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는 구체적인 국내 출시일정 및 기기의 성능 등 특장점, 출시 가격 또한 발표됐다. 현장에는 쉴드 태블릿에서 직접 구동되는 게임과 PC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시연대가 설치되었다.


'쉴드 태블릿'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프로세서인 테그라를 활용, 직접 안드로이드용 게임을 구동하거나 PC에서 실행중인 게임을 스트리밍을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밍 전문 태블릿이다.

엔비디아는 또한 '쉴드 태블릿' 뿐만 아니라 같이 사용 가능한 '쉴드 무선 컨트롤러'도 동반 출시한다 밝혔다. 각각의 가격은 '쉴드 태블릿'의 경우 359,000원, 무선 컨트롤러 69,000원, 태블릿 커버 39,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12월 5일 '쉴드 태블릿'의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엔비디아 쉴드 게이머스 데이'를 열고 출시를 축하할 계획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12월 2일까지 신청을 받아 350명을 선정, 런칭 행사에서 '쉴드 태블릿'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 미디어 쇼케이스 발표 내용 정리


▲ 엔비디아 코리아 이용덕 지사장

미디어 쇼케이스의 시작과 함께 엔비디아 코리아의 이용덕 지사장이 무대에 올라 인삿말을 전했다. 이용덕 지사장은 "한국의 게이머들은 한국의 얼리어답터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누구보다도 새로운 기술, 기기를 받아들이고 활용하도록 열려있는 사람들이다"고 말하며, '쉴드 태블릿'이 게임을 위한 태블릿임을 밝혔다.

인삿말에 이어 이용덕 지사장은 직접 '쉴드 태블릿'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언리얼엔진4를 직접 구동하는 시연이 이어졌다. 길이는 짧았지만 '쉴드 태블릿'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짐작 가능했다.


다음으로 '쉴드 태블릿'에서 지원하는 데블러 툴에 대한 설명과 시연이 진행됐다. 데블러 툴은 테그라 프로세서를 위해 만들어진 드로잉 툴로, 다양한 필압을 감지하고, 또 레이어 작업과 터치 조절이 가능하다. 수채화 역시 중력 센서에 의한 흘러내림 등을 표현할 수 있어 섬세하고 전문적인 작업도 가능하다. 이 데블러 툴 시연에는 유명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석정현이 나섰다.

▲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

마지막으로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지역 테크니컬마케팅 디렉터 제프가 '쉴드 태블릿'의 게임에 대해 더 많은 설명을 제공했다. '쉴드 태블릿'은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게임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으며, 디스플레이, 사운드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최고급이라 밝혔다.

▲ 제프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TM 디렉터

더불어 안드로이드 OS를 선택한 것은 안드로이드 게임 라인업이 늘어나고, 테그라 K1 프로세서와 쉴드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타이틀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약 400개 이상의 타이틀이 '쉴드 태블릿'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으며, 기존에 즐겨온 각종 PC용 AAA급 타이틀도 태블릿에서 즐길 수 있도록 옮겨지고 있다.


그 선두주자로 엔비디아는 밸브사와 협력해 밸브의 최고 프랜차이즈 게임인 '하프라이프2'를 독점적으로 이식해 제공한다. 더불어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1' 역시 제공될 예정이다. 또 PC스트리밍 역시 약 120개의 스트리밍 가능한 타이틀이 준비되어 있어, 게임 라인업은 충분하다 자신했다.


한국 공식 판매처는 엔비디아의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조택(ZOTAC)이 맡게 되었다. 또 조택은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를 몇시간 앞두고 500대 수량의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소케이스 당시까지 약 400대 가량이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짧은 Q&A와 행운 뽑기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쉴드 태블릿'을 증정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이용덕 지사장을 비롯한 발표자들의 인사와 함께 행사는 막을 내렸다.



■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