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의 첫 챕터 업데이트인 망각의 낙원은 업데이트 되기 전부터, 인터뷰와 덕빈아, 같이가! 등의 유저 참여 행사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입소문을 더해가며 굉장히 기대한 업데이트다. 이러한 기대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에 대한 기대도 아니며, 골든 타임에 받을 아이템에 대한 기대만도 아니었다.


그동안 전투와 룩만으로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을 정도로 게임성을 높이 평가받던 마영전이지만, 아무리 돌아도 손에 들어오는 것이 없는 물욕 기반 보상체계와 장시간 플레이해야하는 일반 전투 등, 유저들의 불만 역시 늘 함께 있어왔다. 이런 식으로 유저들이 문제로 삼던 큼직큼직한 부분들이 부분들이 이번 망각에 낙원에서 개선할 것이란 이야기에 많은 유저들이 반기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고대하던 망각의 낙원 챕터 1이 드디어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 되면서 그동안 추측만 하던 내용들을 실제로 볼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쉬워진 장비 획득 난이도와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된 전투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 마영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투에서도 많은 변경점이 생겼다. 망각의 낙원에서는 그동안 유지해오던 배를 타고 전투에 나가는 출항이 아닌, 육로로 떠나는 컨샙의 출정으로 바뀌었고, 시즌2에서 수없이 거론되었던 왕복형 전투 방식이 다시 심플한 일방향 전투 구조로 변경되었다.


전투 구조 자체 뿐만 아니라 보스의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망각의 낙원에서는 패턴의 선행 동작을 다시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만들고, 공격은 정교한 무빙으로 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다소 강제적으로라도 무빙으로 간발의 차이로 공격을 피하게 하기 위해 생존기 불가 기술(이하 생불기)가 추가되기도 했다.


그밖에도 여러 변경점들이 있는데, 우선 벤 체너 전투를 살펴보며, 시즌2와 망각의 낙원 전투에 생긴 차이점을 소개한다.







■ 이젠 마차를 타고 육로로 떠난다! 출정!

챕터1에선 더이상 물길로 출항하지 않고, 육로를 통해 출정하게 된다. 사실 출항하는 방식에서 이 둘에 차이는 없다. 챕터 전투 출정 게시판에서 출정지를 선택하면 대기 장소로 이동 하는 것까지는 시즌1과 똑같다.


하지만 출정을 하기 위해 파티원을 모으는 대기 장소가 배 위가 아닌, 로체스트 성체를 배경으로 하는 육로가 된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 콜헨 항구의 변화.



▲ 로체스트 항구의 변화.




콜헨과 로체스트 항구에 출정을 위한 모집 게시판이 추가되었다. 항구에 출정지가 추가되면서 더욱 넓어졌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 욕탕이 준비되었다. 디렉터의 말에 의하면 온천은 이번 업데이트엔 이용할 수 없고, 1월달 부터 이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콜헨과 로체스트에서 출정할 수 있는 장소는 모두 같아서, 어디에서 출정해도 상관없도록 되어있다. 콜헨에서 출정할 때와 로체스트에서 출정할 때의 대기 장소 모습이 조금 다른 정도다.


출정 대기 장소엔, 우편함과 무인 상점이 준비되어 있어, 간단한 인벤토리 정리와 소모품 구매 등을 할 수 있다.


▲ 챕터1 출정 지도. 로체스트와 콜헨 모두 같다.



▲ 파티 모집 화면까지는 시즌 1과 같은 모습.



▲ 파티 만들기 창은 전투 종류별로 분류 추가.




▲ 콜헨 출정 대기 장소.




▲ 로체스트 출정 대기 장소.





■ 파밍을 위한 자유 전투. 벤 체너 초입

망각의 낙원 전투는 시즌2와 마찬가지로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스토리 진행을 위한 '스토리' 전투. 아이템을 얻기 위한 '자유 전투', 1일 도전 횟수가 정해진 '레이드' 전투이다.


그 중 자유 전투, '벤 체너 초입'은 시즌2의 일반 전투에 해당하는 전투다. 소모되는 피로도도 시즌2와 마찬가지로 24를 소모하며, 총 5개 지역의 4명의 일반 보스와 1명의 최종 보스에게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망각의 낙원 자유 전투는, 시즌2와는 다르게 보물찾기를 위해 지나갔던 지역을 다시 되돌아 가는 수고가 사라져, 길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다음 지역으로 진행하기만 하면 되는 일방향 구조로 되었다. 다만 일반 보스를 잡고 중간에 전투를 완료할 수는 없어, 최종 보스까지 처치한 후 전투를 완료해야하는 전투다.





일반 보스 4마리와, 최종 보스를 상대하는 등 제법 긴 전투여서, 몇 번의 경험이 있는 18k 유저 4명이 파티를 맺고 진행 한다면, 약 20~2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장비가 더 좋거나 공략을 확실히 아는 유저들이라면 20분 보다 더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간에 등장하는 일반 보스는 처치한다고 하더라도 시즌2와 달리 전투목표로 인정되지 않아, 몬스터 코어도 직접 모두 획득해야만 하고, 최종 보스인 칼리두스까지 처치해야만 전투 완료 경험치와 골드 등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벤체너 초입 전투는 90레벨 장비의 재료인 전승석 파편과 스킬 각성에 사용되는 스킬 각성석 등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 파밍 장소이기도 하다.





벤체너 초입 전투는 새롭게 추가된 그래픽 효과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인상적인 갈대밭에서 부터 시작된다. 기존 지역보다 높은 해상도의 택스쳐가 도입되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그래픽을 느낄 수 있었다.


플레이어를 반겨주는 몬스터는 오염된 우든 엘프와 숲에 사는 독거미. 야생 곰, 그리고 어디를 가든 반겨주는 크렉디거로 구성되어 있다.


벤체너 초입 전투의 각 지역은 저마다 소소한 특징이 있는데, 좁은 통로에서 엘프들이 위와 옆에서 습격해오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함정에 빠진 유저에게 밤송이 폭탄이 떨어지는 지역, 궁수 부대가 접근을 막는 지역 등 배경적 특징 뿐만 아니라 등장 몬스터들도 컨샙을 가지고 배치되어 있다.


▲ 엘프들이 뛰어내리며 습격하기도 한다.



▲ 갑자기 방벽을 부수며 튀어나오는 몬스터.








▲ 함정에 빠지면 밤송이 폭탄이 떨어진다. 발로 차면 타이틀.



▲ 언덕위에 포진된 궁수 부대.



▲ 엘프 마을의 전원을 상대해야 하기도.



▲ 다시 등장한 에르그 항아리



최종 보스인 칼리두스까지 가는 중간에는 일반 보스가 등장하며, 일반 보스에게서는 각각 코어 2개씩 얻을 수 있다. 최종 보스 코어와 달리 전투가 끝날때 코어를 챙겨주거나 하지 않으니 확실히 코어를 먹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일반 보스들은 메르부터 시작된 생존기 불가 기술을 사용하므로 일반 보스의 몸이 붉게 빛나며 몽둥이를 높이 들면, 모든 공격을 멈추고 일반 보스의 측면으로 피야한다.


▲ 붉게 빛나는 공격은 무조건 공격을 멈추고 옆으로 피해야 한다.



그 밖에 일반 보스를 상대 할 때에 주의할 점은 일반 보스가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저주를 풀기 위해 반드시 창, 소형 폭탄과 같은 보조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반 보스는 약 25초 마다 플레이어의 방어력과 밸런스를 깍는 저주를 거는데, 보조무기로 보스를 공격해야만 이 저주를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명중시키기 쉬운 창을 예로 들면 창을 2번만 보스에게 명중시키면 저주가 해제되므로, 창 7개 기준으로 한명이 최대 3번 저주를 풀 수 있는 샘이다. 만약 보조무기가 떨어졌다면 주변의 물체를 집어던져 저주를 해제할 수도 있다.


또한, 카록의 스킬 중, 디버프를 해제할 때 사용하는 SP 스킬 '하울링'을 9랭크 이상이 올리면, 자신의 디버프 외에도 파티원의 디버프도 해제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으로 파티원 전원의 디버프를 해제할 수도 있다.



▲ 벤 체너 일반 보스들은 25초 마다 보조무기로 해제할 수 있는 저주를 건다.


▲ 저주는 보조무기 외에도 물건을 던지거나, 카록의 하울링으로도 해제할 수 있다.



▲ 자유전투 최종 보스 칼리두스


자유 전투의 최종 보스인 칼리두스는 매우 임팩트 있는 보스다. 2도류를 쓰는 칼리두스는 검사형 몬스터다. 맹인이란 설정이어서 중간 중간 플레이어의 기척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투는 우선 칼리두스가 수리검을 연속으로 던지면서 시작된다. 멀리 떨어진 플레이어를 견제하는 패턴인데, 정확도도 높고 연속으로 수리검을 던지므로, 카이라 하더라도 무빙만으로 피하면서 반격하는 것은 어렵다. 또한 공격 당하게 되면 출혈 디버프가 걸려 칼리두스가 피냄새로 플레이어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맵 곳곳에 서있는 나무 뒤에 서 있으면 이 원거리 공격이 나무에 막혀 공격당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나무 뒤로 도망가 공격을 피하려 하다간 칼리두스의 공격에 의해 나무체로 베어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칼리두스는 일반보스 처럼 따로 저주를 걸진 않는 다는 점이다. 칼리두스와의 전투에 집중하며 원거리 공격과 중간중간 나오는 도망치느냐 멈추느냐의 이지선다형 생불기만 조심한다면, 플레이어를 곤란하게 만드는 패턴은 없는 편이다.


▲ 정말 호쾌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얻어맞을 수 있었다.



▲ 칼리두스를 중심으로 동심원이 퍼지면, 모든 동작을 멈춰야 한다.



▲ 기척을 들켜 낙인이 생겼다면 절대 피할 수 없다.





■ 자유 전투 정보

최소 레벨: 80 Lv
피로도 소모: 24
시즌2와의 차이점: 일방향 진행. 일반 보스 처치 후 완료 불가. 에르그 항아리 재 등장.

획득 아이템: 부서진 전승석, 스킬 각성석, 낙원석 등 90레벨 제작 재료.





■ 눈물의 화원 - 레지나 레이드

망각의 낙원의 레이드 전투의 기본 구조는 시즌2의 레이드 전투와 같다. 피로도 소모량도 10으로 같고, 시작부터 보스가 있는 방에서 시작하는 것도 같다.


이번 레지나 레이드는 꽃이 만개한 꽃밭에서 진행되는데, 덕빈아, 같이가 행사에서 처음 레지나가 공개됬을 땐 과감한 노출과 커다란 날개를 유려하개 펄럭이는 모습으로 유저들의 탄성과 비명을 자아낸 보스다. 실제로는 우려하는 것 만큼 비행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는 않았다.


눈물의 화원 전투 지역에 핀 흰 꽃들은 레지나의 공격에 따라 흔들리며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데, 단순히 시각적으로 화려한 연출을 하는 것 외에도 레이드가 초반을 지나면, 오염되는 구간과 정화되는 구간을 표시하는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된다.


▲ 레이드 보스 레지나



▲ 눈물의 화원 전경



레지나의 HP가 8줄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화원의 꽃밭이 일부만 남기고 어둡게 변하면서 오염되는데, 이 오염된 위치는 지속적으로 변하며 플레이어를 계속 이동하게 유도한게 된다.


오염된 지역에 서 있으면, 오염 지수가 오르는데, 오염도가 오르면 공격력이 올라 더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긴 하지만, 100%가 되면 일정 시간 후 즉사하게 되므로 주기적으로 정화된 꽃밭 위로 이동하면서 오염도를 낮춰야만 한다.


▲ 정화된 지역에 있으면 오염도가 내려가고, 오염된 지역에 있으면 오염도가 오른다.



▲ 오염도가 100%가 되면 몸이 굳은 체, 잠시 뒤 죽는다.




레지나는 마법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과 칼과 날개를 이용한 근접 공격을 펼치는데 특히 주의해야 할 공격은 멀리 떨어진 유저들의 발밑을 터트리는 바닥 공격이다.


발동이 빠른 편이고, 이 공격을 예측할 수 있는 징후가 바닥에 표식이 아니라 레지나가 위엄있게 칼을 드는 모션이어서, 레지나와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져 안심하고 있던 유저가 가장 많이 사망하는 원인이 바로 이 바닥 공격이다.


보스와 거리가 떨어지면 안심하기 쉬운데, 절대 방심하지 말고 레지나를 잘 관찰해야한다. 물약을 마실 땐 반드시 주변의 플레이어를 공격하기 시작할 때에만 물약을 마셔야 한다. 물약을 마신다는 건 HP가 없다는 뜻이므로, 특별히 더 레지나의 패턴을 잘 살펴보자.


▲ 생불기 보다 무서운 바닥 패턴! 레지나가 칼을 드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레지나의 HP가 1줄 반이 남으면 오염도가 40% 이상 되어야 레지나에게 공격이 들어가게 바뀐다. 오염도 40% 이하일 때는 레지나에게 평타 공격 수준의 적은 피해박엔 입히지 못하므로, 오염도를 높혀야만 하는데 공격에 신경쓰다가 오염도가 100%가 되어버리면 사망하게 되니 오염도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며 싸워야 한다.


오염도 관리를 위해서는 레지나를 정화된 지역 부근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으나, 레지나가 정화된 지역 위에 있으면 레지나를 공격할 때 오염도가 너무 내려가 피해를 입히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레이드 전투 정보

최소 레벨: 80 Lv
피로도 소모: 10

획득 아이템: 레지나의 봉인된 힘 등 90레벨 제작 재료.





■ 경험치의 보고. 스토리전투

망각의 낙원의 스토리 전투는 시즌2 스토리 전투와 유사하다. 스토리가 진행되면 하나씩 개방 되며, 피로도 10를 소모하며 일방향으로 이동하여 목표 보스를 잡는 전투다. 시즌2와 다른 점은 일방향이란 점 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완료하더라도, 다시 해당 전투로 방을 만들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즌2 스토리 전투는 경험치를 많이 얻을 수 있으나, 스스로 반복하여 방을 만들 수 없어, 레벨업에 활용하기 어렵고, 호스트를 하기 어려운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저는 스토리 진행이 다소 힘들었다.





하지만 망각의 낙원에서는 스토리 전투를 다시 만들 수 있어, 호스트가 어려운 플레이어도, 경험치를 위해 다시 방을 만든 플레이어와 함께 전투를 진행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며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 전투는 75레벨부터 진행이 가능해, 아직 80레벨이 되지 못한 플레이어라도, 망각의 낙원 스토리 전투로 레벨업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복 플레이가 된다고 해서 드랍 아이템이나 반복 타이틀에 불리한 점은 없고, 드랍되는 아이템도 80레벨 부터 진행할 수 있는 자유 전투와 같으며, 스토리 전투로도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 스토리 전투에서도 최고 등급 재료를 얻을 수 있다.



■ 스토리 전투 정보

최소 레벨: 75 Lv
피로도 소모: 10
시즌2와의 차이점: 스토리 완료 후, 다시 생성 가능

획득 아이템: 부서진 전승석, 스킬 각성석


■ 레이드 스토리 전투 정보

최소 레벨: 80 Lv
피로도 소모: 10
특징: 일반 스토리 전투와 다르게 스토리 완료 후, 다시 생성 불가능

획득 아이템: 레지나의 봉인된 힘

▲ 망각의 낙원 스토리 전투는 완료후에도 다시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