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영웅전에 새로운 외형 슬롯인 등 슬롯 장비가 추가되었다. 최초의 등 장비인 검은 엘쿨루스 날개는 60레벨 레이드 보스인 엘쿨루스의 날개를 형상화한 외형 장비로, 아바타를 포함하는 모든 외형장비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도 날개형 외형 장비는 불사조 날개, 악마의 날개, 찬란한 금빛 날개 등등이 출시되었고, 지금도 고가에 거래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기존 날개 장비 모두 상의 장비 슬롯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장비에 매혹을 해야 하고, 원하는 상의에 날개만 추가하는 식으로는 연출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이번에 추가된 엘쿨루스의 날개에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바로 그 점. 새로운 등 슬롯 장비는 기존에 착용하던 상의 장비나 상의 아바타를 입은 상태로 날개만 추가로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일부 상의 아이템과 함께 연출 할 시 등 슬롯 장비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러한 장비는 아이템 툴팁에, 착용 시 등 슬롯 장비가 보이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나오니, 등 슬롯 장비를 사용할 땐 잘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검은 엘쿨루스 날개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1개에 1900원, 30개 구매 시 개당 1553.3원인 '스칼렛 플루트'라는 랜덤박스에서만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어, 확실히 손에 쥘 수 있다는 보장은 다소 하기 어렵다.
스칼렛 플루트에서는 검은 엘쿨루스 날개 외에도 트윙클링 장비부터, 애완동물 공격 마법석(30일)까지 총 60종류의 다양한 아이템 중에서 하나를 무작위로 얻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꽤 큰돈을 들여서라도 반드시 얻고자 한다면 방법이 없진 않다. 바로 스칼렛 플루트를 사용할 때마다 높은 확률로 얻을 수 있는 '일렁이는 불 조각'을 모아 교환하는 방법이다.
일렁이는 불 조각은 스칼렛 플루트를 사용할 때마다 0~3개 까지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이벤트 교환 상점에서 검은 엘쿨루스 날개 (320개) 외에도 한정 아바타 '특별한 갱스터 재킷 세트' (135개), 혹은 한정판 팻 '버닝 블랙 울프' (50개)와도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이벤트 화폐이다.
기자가 직접 스칼렛 플루트 30개를 사용해본 결과 25개의 일렁이는 불 조각을 얻을 수 있었다. 위의 사실을 기초하여, 스칼렛 플루트 30개당 일렁이는 불 조각 25개를 얻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단순 계산을 하면 스칼렛 플루트 384개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을 캐시로 환산하면 30개 묶음 12개, 12개 묶음 2개으로, 구매하는데 597,200 캐시가 필요하다. 여기서 일렁이는 불 조각 320개가 나오면 확실하게 검은 엘쿨루스의 날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위의 계산은 가정을 통한 단순 계산일 뿐, 실제 일렁이는 불 조각을 획득하는 수량 은 0~2개, 무작위이다 보니 실제로는 약 60만원보다 더 많이 결제해야 할 수도 있고, 덜 결제해도 될 수도 있다. 결과는 오직 지름신 만이 아실 뿐.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판매하는 랜덤 박스는 그나마 전투나 pvp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니, 성능을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사야한다는 부담은 없다. 그러니 랜덤 아이템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에게 꼭 필요한지 아닌지 현명히 판단하여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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