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oL 챌린저스 코리아 4강 최종전 Anarchy와 Quvic간의 경기에서, 5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Anarchy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 복수극의 시작? Quvic, Anarchy 상대로 1세트 승리

4강 최종전은 이미 서로 한 번 맞붙은 적 있는 Quvic과 Anarchy의 리매치로 진행되었다.

선취점을 얻어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Quvic이었다. Quvic의 봇 듀오가 Anarchy의 서포터, '거품팝' 노회종의 베이가를 잡아낸다. 한 번 베이가를 잡아낸 큐빅은, 계속해서 Anarchy의 봇 라인을 공략한다. 경기 시작 11분, Quvic은 Anarchy의 정글러 'Bubbling' 박준형의 리 신을 잡아내고, 드래곤까지 얻어내며 경기 초반을 주도해 나간다.

경기 시간 18분경, 드래곤 지역에서 5:5 한타가 펼쳐진다. 이 한타에서 Quvic의 렉사이와 미드라이너 '민지수' 박진철의 카사딘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Anarchy에게 에이스를 따낸다. 이 한타의 승리로 Quvic이 킬 스코어 11:1, 글로벌 골드 약 1만 골드가량 앞서나간다.

이후, Quvic은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자신들의 승기를 잘 지켜나간다. 경기 시작 27분. 미드 라인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Quvic의 미드 라이너 '큐빅 사신' 오승주의 니달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둔다. Anarchy는 한타 패배와 동시에 항복을 선언, 1세트를 Quvic에게 내어준다.


■ 거듭된 역전! 역전으로 가득했던 2세트의 승자는 Anarchy

2세트의 선취점도 Quvic이 가져간다. Quvic의 나르가 라인전 초반부터 Anarchy의 문도 박사를 상대로 딜 교환에서 큰 이득을 본다. 이후 라인전에서 나르가 문도 박사를 홀로 잡아낸다. 하지만 Anarchy의 정글러, 박준형의 리 신이 나르를 연속해서 잡아내며 반격한다. 이후 Anarchy는 지속적으로 탑 라인을 견제하며 나르의 성장을 방해한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Quvic의 서포터, '큐빅 레이' 한기훈의 활약으로 인해 Quvic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간다. 레오나는 적극적인 시야 장악으로 Anarchy의 챔피언들의 동선을 완벽히 파악하며 많은 이득을 챙겨간다. 레오나는 시야 장악뿐만 아니라, 교전마다 적절한 스킬활용으로 Quvic을 승리로 이끈다.

Anarchy는 불리한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Quvic의 나르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경기 시작 25분, Quvic의 무리한 억제기 공략이 실패로 돌아가며, Anarchy가 에이스를 따내고 바론까지 가져간다. Anarchy가 불리했던 흐름을 한 방에 뒤집는 순간이었다.

시합의 흐름은 Anarchy 쪽으로 흘렀지만, Quvic의 아지르와 나르가 멋진 궁극기연계를 보이며 불리했던 한타에 연속해서 승리한다. 한타에서 대승한 Quvic이 Anarchy의 넥서스를 노린다. 하지만 Quvic의 공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역으로 Anarchy가 Quvic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획득,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춘다.


■ 전설의 카사딘! Quvic, 카사딘의 활약으로 3세트 획득

3세트도 2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Quvic의 서포터, '큐빅 레이' 한기훈이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형 선고를 연이어 Anarchy의 챔피언들에게 적중시키며 봇 라인전과 미드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간다.

Quvic의 쓰레쉬가 유리하게 풀어준 미드 라인. Quvic의 미드 라이너, '큐빅 사신' 오승주는 이러한 이득을 계속해서 불려나간다. 오승주는 Anarchy의 아지르를 완벽하게 압도하기 시작한다. Quvic의 카사딘은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고, Quvic은 이런 카사딘을 중심으로 한타에서 계속 승리한다.

전반적으로 Anarchy의 성장세는 좋지 않았지만, Anarchy의 미드라이너 '메도우이헌터남친' 손영민의 아지르가 환상적인 궁극기 사용으로 카사딘을 제외한 Quvic의 모든 챔피언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한타 승리 이후, Anarchy는 곧바로 바론을 시도하지만, 살아남은 카사딘의 성장 정도는 보통이 아니었다. 카사딘은 홀로 Anarchy의 챔피언 셋을 잡아내며, 전장을 지배한다.

Anarchy는 더 이상 잘 성장한 카사딘을 상대할 수 없다고 판단, 항복을 선언한다.


■ 포지션 변경 작전 대성공! Anarchy, 4세트에서 Quvic을 제압

4세트는 밴픽단계부터 Anarchy가 변수를 뒀다. Anarchy는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다. 서포터를 맡던 '거품팝'이 정글에서 렉사이를, 정글러였던 'Bubbling'이 탑 라인에서 이렐리아를, 탑 라이너였던 '케넨이 금을 케넨'이 서포터로 모르가나를 선택한다.

Anarchy가 포지션 변화로 변수를 두었지만, 선취점은 Quvic이 가져간다. Quvic의 정글러 '큐빅 잭팟' 남윤성의 리 신이 미드 갱킹에 성공한 것. 남윤성의 리 신은 미드 갱킹에 이어, 봇 라인에서도 멋진 궁극기 활용으로 모르가나를 잡아낸다. 이 킬은 자연스럽게 드래곤 획득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Anarchy의 반격이 시작된다. Anarchy의 미드라이너 '메도우이헌터남친' 손영민의 르블랑이 Quvic의 카사딘을 압도하고, 렉사이가 탑 라인 갱킹에 성공한다. 경기 시간 18분, 미드 라인에서 펼쳐진 한타에서도 Anarchy가 대승을 거두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이룬다.

Anarchy의 포지션 변경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한다. 렉사이의 갱킹은 매서웠고, 이렐리아는 한타, 스플릿 운영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모르가나 역시 블랙 실드로 아군을 연이어 구해내며, 한타 승리에 기여한다. Quvic의 리 신이 바론스틸에 성공했으나, 크게 성장한 '나는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와 르블랑을 막기엔 부족했다. 결국, 경기 시간 35분에 펼쳐진 한타에서 Anarchy가 대승을 거두며 Quvic에게 항복을 받아낸다. Anarchy의 4세트 승리로, 다시 한 번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까지 끌고간다.


■ 이렐리아의 펜타킬! Anarchy, 다시 한 번 Quvic을 꺾고 결승 진출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최후의 5세트. Anarchy는 이번 세트 역시 4세트와 마찬가지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경기를 시작했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치열하게 싸운다. 포문은 Quvic의 정글러 '큐빅 잭팟'의 리 신이 열었다. 리 신이 절묘한 타이밍에 탑 라인 갱킹에 성공한 것. 하지만 '거품팝'의 렉사이가 미드 라인 갱킹에 성공하고,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드래곤까지 획득한다. 이 이득으로 Anarchy가 앞서갈 것처럼 보였지만, Quvic 역시 만만치 않았다. Quvic은 리 신을 중심으로 국지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양 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간다.

결국 팽팽한 균형을 무너트리는 건 한타였다. Anarchy는 경기 시간 18분, 23분에 일어난 연속된 한타에서 대승한다. 여기에 경기 시간 24분만에 드래곤 버프를 4스택까지 쌓으며 승리의 기반을 다진다. 경기 시간 27분, 'Bubbling'의 이렐리아가 펜타킬을 달성하고, 바론까지 얻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후의 경기는 Anarchy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결국 Anarchy가 4강전에 이어 4강 최종전에서도 Quvic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한편, Anarchy와 Winners간의 챌린저스 스프링 결승전은 오는 2월 12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2015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4강 최종전 경기 결과

Anarchy vs Quvic - 3:2 Anarchy 승

1set : Anarchy 패 vs 승 Quvic
2set : Quvic 패 vs 승 Anarchy
3set : Anarchy 패 vs 승 Quvic
4set : Quvic 패 vs 승 Anarchy
5set : Anarchy 승 vs 패 Quv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