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펼쳐진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이하 HCC) 시즌3 플레이오프 2경기 1차전에서는 B조 1위 아즈샤라얼라만세 팀(이하 아즈얼라)과 B조 2위 골든코인 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HCC 출범 이후 꾸준히 명성을 떨쳐온 선수들이 활약하는 팀 간의 경기였던 만큼, 대회 현장은 많은 유저들이 찾아와 이들의 진검 승부를 지켜보았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었던 이 경기에서는 아즈얼라 팀의 'looksam' 김진효 선수가 시즌 첫 올킬을 플레이오프에서 성공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아즈얼라 팀은 2월 26일 펼쳐지는 2차전에서 패배하더라도 마스터 매치까지 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운명의 1차전, 양 팀에서 선봉으로 나온 선수는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선수(아즈얼라)와 'RenieHouR' 이정환 선수(골든코인) 였다. 첫 세트에 흑마법사를 금지당한 김정수 선수는 사냥꾼 덱을, 마법사를 금지당한 이정환 선수는 주술사 덱을 꺼내 들었다. 양 선수 모두 1턴부터 필드 싸움을 벌인 상황에서 승리를 가져간 선수는 유령 들린 거미와 허수아비 골렘으로 초반 하수인 교환에서 우위에 선 이정환 선수였다.

첫 세트를 내준 김정수 선수는 2세트에 주술사를 선택하면서 미러전을 벌인다. 이정환 선수는 초반에 2장의 유령 들린 거미를 확보하면서 하수인 교환에서 앞서가게 되고, 토템의 힘으로 하수인을 쌓으며 필드를 장악한다. 김정수 선수는 번개 폭풍을 통해서 한 차례 정리를 시도하지만, 이정환 선수의 마나 해일 토템이 살아남으면서 손패 확보와 필드 장악 모두에서 밀리게 된다. 결국 하수인으로 필드를 가득 채운 이정환 선수가 김정수 선수에게 단 한 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거둔다.

영패 위기에 몰린 김정수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첫 턴에 정신 자극을 활용하며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배치한 김정수 선수는 2턴에 급속 성장을 활용하면서 빠르게 빌드업을 시작한다. 상대의 하수인을 주문으로 막아내던 이정환 선수는 과부하에 의해 하수인을 쌓지 못하면서 필드를 내주게 되고, 이후 실바나스 윈드러너와 지식의 고대정령까지 배치한 김정수 선수가 야생의 포효를 활용하며 2패 뒤 1승을 따낸다.

4세트, 이정환 선수는 악마 흑마법사 덱을 꺼낸다. 공허소환사를 먼저 배치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이정환 선수는 이후 공허소환사가 군주 자락서스를 소환하면서 6턴 만에 승기를 잡게 된다. 결국 10턴이 될 때까지 자락서스를 정리하지 못한 김정수 선수가 수세에 몰리게 되고, 이후 가혹한 하사관과 압도적인 힘, 검은 폭탄을 확보한 이정환 선수가 결정타를 넣으며 1라운드를 잡아낸다.


▲ 공허소환사가 필드에 불러낸 자락서스로 승기를 잡는 이정환!


아즈얼라 팀의 중견으로 출전한 선수는 'looksam' 김진효 선수였다. 첫 세트, 김진효 선수는 상대의 흑마법사를 금지하면서 돌진 사냥꾼 덱을, 이정환 선수는 상대의 마법사 덱을 금지하면서 기계 마법사 덱을 꺼낸다. 1턴부터 하수인을 배치하며 시작된 양 선수의 싸움은 꽁꽁 로봇과 고블린 폭발법사로 상대 하수인을 모두 정리한 이정환 선수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2세트에 김진효 선수가 꺼낸 덱은 성기사였다. 첫 턴에 동전 한 닢을 활용하며 기계 소환 로봇과 노움 태엽돌이를 배치한 이정환 선수는 안녕 로봇과 거울상까지 사용하며 성기사의 목을 조이게 된다. 김진효 선수는 2턴에 과감한 평등 사용으로 이후 병력 소집과 함께 상대 하수인을 정리하는 데 성공하고,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으로 방어하면서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 간다. 이후 박사 붐과 티리온 폴드링으로 상대 하수인 누적을 억제한 김진효 선수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1:1의 상황에서 이정환 선수가 선택한 덱은 드루이드였다. 첫 손패로 정신 자극과 급속 성장을 모두 확보한 이정환 선수는 3마나에 망령을 배치하고, 5마나에 2장의 정신 자극으로 세나리우스를 꺼내며 필드를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실바나스 윈드러너로 상대의 하수인을 제어한 이정환 선수가 자군-야포 콤보를 활용하면서 3세트를 잡아낸다.

김진효 선수의 마지막 덱은 드루이드였다. 초반 필드 장악이 중요한 드루이드 미러전에서 김진효 선수는 간식용 좀비와 낙스라마스의 망령을 모두 확보하면서 유리하게 출발하고, 이정환 선수는 배치할 하수인을 잡지 못하면서 다소 어렵게 시작하게 된다. 이후 실바나스 윈드러너까지 배치하면서 필드를 장악한 김진효 선수는 상대의 주요 콤보 카드를 모두 빼내면서 승리를 가져간다.

블라인드로 진행된 5세트, 양 선수는 2세트와 동일하게 성기사와 마법사 덱을 꺼낸다. 초반 미치광이 과학자 외에 딱히 배치할 하수인을 찾지 못한 이정환 선수는 단검 곡예사와 병력 소집을 연이어 활용한 김진효 선수에게 필드를 내주게 된다. 이후 등장한 김진효 선수의 실바나스에 끌려가던 이정환 선수는 박사 붐으로 역전을 노려보지만, 다음 턴에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드로우한 김진효 선수가 깔끔하게 정리에 성공하며 이정환 선수를 꺾고 라운드 스코어를 1:1로 만든다.


▲ 상대의 기세를 끊어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진효 선수!


1:1의 상황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될 3라운드, 골든코인 팀의 중견으로 '이시대최고마법사' 김건중 선수가 등장한다. 1세트에 마법사를 금지당한 김진효 선수는 성기사 덱을 꺼내고, 도적을 금지당한 김건중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꺼내 든다.

초반 상대의 망령과 간식용 좀비를 신성화로 한 번에 정리한 김진효 선수는 이후 꾸준히 신병을 쌓으면서 필드를 장악한다. 이후 김진효 선수는 박사 붐까지 배치하면서 승기를 잡게 되고, 김건중 선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박사 붐을 제거하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준다.

김건중 선수가 두 번째로 꺼낸 덱은 사냥꾼이었다. 김진효 선수는 간식용 좀비와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 톱니 망치로 초반에 등장한 사냥꾼의 하수인을 제거하면서 유리하게 게임을 끌고 간다. 이후 병력 소집-병참 장교로 이어지는 콤보를 활용한 김진효 선수가 단 한 번도 필드를 내주지 않으며 용사의 진은검으로 결정타를 넣고 2세트를 잡는다.

영패 위기에 몰린 김건중 선수의 마지막 덱은 기계 마법사였다. 초반 노움 태엽돌이와 안녕 로봇을 배치하면서 하수인을 쌓아나간 김건중 선수는 고블린 폭발법사로 상대 하수인을 제거하며 필드 우위를 잡는다. 이후 김건중 선수의 마법 차단까지 확인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 김진효 선수는 벌목기와 단검 곡예사로 하수인을 쌓으면서 반전을 노리게 된다. 이후 드로우된 병력 소집으로 상대 마법 차단을 뺀 김진효 선수는 신성화로 상대 하수인을 일소하면서 승기를 잡고, 박사 붐으로 킬각을 예고하면서 3라운드를 3:0으로 잡는다.


▲ 마법 차단을 빼내며 신성화로 하수인을 정리하는 김진효!


골든코인 팀의 마지막 선수는 'Kranich' 백학준 선수였다. 첫 세트, 성기사를 금지당한 김진효 선수와 사냥꾼을 금지당한 백학준 선수는 모두 기계 마법사 덱을 꺼낸다. 초반 상대 기계 소환 로봇을 톱니 장인으로 제거하면서 역으로 자신이 기계 소환 로봇을 배치한 백학준 선수는 상대의 거울상을 효율적으로 빼내면서 필드를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박사 붐까지 배치한 백학준 선수가 7턴에 상대의 항복을 받는 데 성공한다.

2세트, 김진효 선수는 드루이드 덱을 선택한다. 초반 정신 자극과 천벌을 손에 쥐면서 상대 하수인을 제거한 김진효 선수는 3턴에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으로 상대 템포를 늦추며 게임을 자신의 흐름으로 끌고 간다. 5턴까지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한 백학준 선수는 안토니다스에 도발을 부여하면서 승부수를 띄우지만, 김진효 선수가 하수인으로 안토니다스를 제거하고 필드를 완전히 장악하며 2세트를 잡아내게 된다.

1:1의 상황에서 백학준 선수는 드루이드 미러전을 선택한다. 안정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7턴에 김진효 선수가 박사 붐을, 백학준 선수가 세나리우스를 배치하면서 치열하게 전개된다. 박사 붐의 폭탄이 상대 하수인을 제거하면서 우위에 선 김진효 선수는 세나리우스로 하수인에게 버프를 주면서 필드를 완전히 잡고 승리를 따낸다.

팀의 마지막 세트가 될 수 있었던 4세트, 백학준 선수에게 남은 덱은 도적이었다. 김진효 선수는 첫 손패에 2장의 정신 자극과 급속 성장, 실바나스 윈드러너까지 확보하면서 드루이드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손패를 쥐는 데 성공한다. 3턴에 썩은위액 누더기골렘, 4턴에 실바나스를 배치한 김진효 선수는 손에 자군-야포 콤보까지 확보하게 된다.

백학준 선수는 5턴에 많은 주문 카드를 소모하면서 보랏빛 여교사의 수습생을 소환해보지만, 상대의 실바나스 처리에 모든 하수인을 소모하며 승기를 내주게 된다. 결국 드루이드의 승리 공식인 자군-야포 콤보로 결정타를 넣은 김진효 선수가 올킬에 성공하며 4강 1차전을 승리로 이끈다.


▲ 팀의 승리를 이끈 김진효 선수의 자군야포!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 시즌3 4강 플레이오프 2경기 1차전 아즈샤라얼라만세 vs 골든코인


1라운드: '광역맞으면서렌함' 김정수 [패] vs [승] 'RenieHouR' 이정환
1세트- 사냥꾼 (패):(승) 주술사
2세트- 주술사 (패):(승) 주술사
3세트- 드루이드 (승):(패) 주술사
4세트- 드루이드 (패):(승) 흑마법사

2라운드: 'looksam' 김진효 [승] vs [패] 'RenieHouR' 이정환
1세트- 사냥꾼 (패):(승) 마법사
2세트- 성기사 (승):(패) 마법사
3세트- 성기사 (패):(승) 드루이드
4세트- 드루이드 (승):(패) 드루이드
5세트- 성기사 (승):(패) 마법사

3라운드: 'looksam' 김진효 [승] vs [패] '이시대최고마법사' 김건중
1세트- 성기사 (승):(패) 드루이드
2세트- 성기사 (승):(패) 사냥꾼
3세트- 성기사 (승):(패) 마법사

4라운드: 'looksam' 김진효 [승] vs [패] 'Kranich' 백학준
1세트- 마법사 (패):(승) 마법사
2세트- 드루이드 (승):(패) 마법사
3세트- 드루이드 (승):(패) 드루이드
4세트- 드루이드 (승):(패) 도적

▶ 경기 MVP: 'looksam' 김진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