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대 미드의 위엄

12강 마지막 대결을 지켜보는 CJ 엔투스 팬들은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누가 이기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팀 킬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앰비션' 강찬용과 '코코' 신진영이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 이왕 대진이 이렇게 된 이상, 상대를 찍어 눌러야 살아남는 상황이었다.

'앰비션' 강찬용이 포지션 변경에 너무 집중한 모양이었다. 1세트에 그레이브즈를 선택한 강찬용은 빈 라인에서 혼자 CS를 먹는 상황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이내 'CS 머신'이라 불리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 상대 스킬을 피하는 무빙도 화려했다. 당황한 '코코' 신진영의 아지르는 허공에 궁극기를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렇게 1세트는 강찬용에게 돌아갔다.

2세트가 시작됐다. '코코' 신진영의 루시안이 화려한 무빙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에 그레이브즈는 마나를 아끼며 타이밍을 기다렸다. 소환사 주문까지 활용하며 크게 부딪힌 양 선수는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흡혈의 낫을 구매한 그레이브즈가 체력 회복에서 우위를 점했다. BF 대검까지 나온 상황에서 루시안이 라인을 비운 사이, 그레이브즈가 아슬아슬하게 상대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 솔로킹 토너먼트 12강 6경기 결과

CJ 엔투스 '앰비션' 강찬용 vs CJ 엔투스 '코코' 신진영 - '앰비션' 강찬용 2:0 승리

1세트 - '코코' 신진영 (아지르) 패 vs 승 '앰비션' 강찬용 (그레이브즈)
2세트 - '앰비션' 강찬용 (그레이브즈) 승 vs 패 '코코' 신진영 (루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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