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챔피언이 존재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프로게이머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주류 챔피언'과 그렇지 못한 '비주류 챔피언'이라는 신분 차이가 존재한다. 이 기사가 작성되는 지금도, 독자들이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순간에도 수많은 비주류 챔피언이 밴픽창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러한 챔피언들을 위해 베.이.가가 나섰다. 이번 주인공은 서유기에 뿌리를 둔 각종 판타지 장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챔피언이다. 재빠른 근두운을 타고 적진에 파고들어 끝도 없이 늘어나는 여의봉을 휘두르며 적진을 짓밟다가 분신술로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원숭이 왕, 오공이다.

▲ 내가 최고가 되겠어!


Q. 힐링챔프를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께 인사 부탁한다.

여러분의 귀염둥이, 오공이라고 한다. 만나서 정말 반갑다.


Q. 힐링챔프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인터뷰에 임할 것인가?

얼마 전까지 내가 대회에도 자주 등장했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힐링챔프와의 인터뷰에 임하게 됐으니 최선을 다해 나를 어필하겠다.


Q. 사실 오공하면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캐릭터인데?

서유기라는 소설을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사람들이라면 내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꼭 서유기가 아니더라도, 그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각종 판타지 장르에 익숙하다면, 나를 잊어버리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것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획을 그은 만화가 있다. 가운데 별이 그려져 있는 구슬 일곱 개를 모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그 만화 말이다.


Q.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의 오공은 어떤 모습인가?

일단 라인전이 극도로 약하다. E스킬인 '근두운 급습'과 Q스킬인 '파쇄격'을 활용하면 상대가 깜짝 놀랄만한 대미지를 선사할 수 있다. '파쇄격'으로 상대 방어력을 깎은 후, '근두운 급습'으로 빨라진 공격 속도를 활용해 상대를 쥐 잡듯이 때려주는 게 내 딜교환 방식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공격을 통한 대미지 교환이 주를 이룬다는 점과 딜교환을 하면 자동으로 라인이 밀린다는 것 때문에 쉽지 않다.

▲ '근두운 급습'과 '파쇄격' 콤보는 상당히 아프다!

아, 한 가지 중요한 스킬 설명이 빠졌다. 내 분신과도 같은 W스킬, '분신술'이다. 예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겼던 유저들은 '디코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스킬은 상황에 따라 정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Q. 본인도 한창 오공 플레이에 빠졌을 때 자주 활용했던 스킬이다. 유저들에게 설명 부탁한다.

원래 오공하면 털을 뽑아 마법을 부리는 캐릭터 아닌가. 나 역시 그렇다. 물론, 라이엇 게임즈에서 털을 뽑는 것까지 구현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내 '분신술'은 다른 챔피언들에게는 없는 나만의 마스코트 같은 스킬이다.

일단 W스킬을 사용하면, 내 뒤에 나와 똑같이 생긴 분신 하나가 생기면서, 나는 짧은 시간 동안 은신 상태가 된다. 은신이 끝나면 내 분신 역시 사라지면서 주위 적들에게 소소한 대미지를 준다. 하지만 이 '분신술'의 진정한 효력은 효율 떨어지는 대미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뒤에 생기는 분신은 상황에 따라 엄청난 활용도를 보인다. 일단 생존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상대가 나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신술을 활용해 은신 상태일 동안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다면, 상대는 나를 놓치기 일쑤다. 짧은 시간이지만, 수풀 근처에서 분신술을 활용해 도주 방향을 바꾼다면 충분히 생존기의 역할을 한다.

또 하나는 통과하지 않는 상대의 투사체 스킬을 막아주는 역할이다. 단적인 예로 리 신의 Q스킬인 '음파'가 있다. 리 신이 나를 향해 음파를 쏘는 타이밍에 맞춰 분신술을 사용하면, 내 분신이 음파를 대신 맞아주기 때문에, 대미지를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다.


Q. 아직 '분신술'의 진면모에 대한 설명이 안 나온 것 같다.

안 그래도 지금 그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었다. 성격도 급하셔라.

'분신술'의 진정한 묘미는 상대방을 속이는 재치있는 플레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내가 소환하는 분신은 내가 가만히 서 있을 때와 같은 포즈를 하고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상대에게 추격당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더구나 내가 나를 쫓는 적과 싸우면 100% 패배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유저의 센스가 뛰어나다면, 적을 쉽게 따돌릴 수 있다.

도망치다가 갑자기 S버튼을 눌러 나를 '정지'시켜라. 나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적 챔피언은 내가 분신술을 사용한 줄 알고, 예상 경로로 계속 이동할 것이다. 적이 어느 정도 멀어졌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도망치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S버튼만 누르면 상대가 예상할 수 있으니 S버튼과 W스킬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면, 성공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 잘만 활용하면 상대를 농락할 수 있다


Q. 이름 자체로도 친숙하고 소소한 재미까지 있는 챔피언이 실제로는 별 인기가 없는데?

아무래도 빈약할 정도로 약한 라인전 때문이 아닐까? 실제로 나는 전체 티어 기준 4.7%로 낮은 픽률을 보이고 있다. 개발 당시 나에게 주어진 포지션인 탑 라인 담당 챔피언 중에서도 약한 챔피언으로 유명하다. 또한, 유저들의 재발견으로 새롭게 얻은 포지션인 정글에서도 그리 좋은 픽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Q. 그렇다면 본인의 단점을 하나씩 밝혀보자. 우선 탑 라인을 담당할 경우에는 어떤가?

나는 애초에 설계가 탑 라인에 서는 챔피언으로 됐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탑 라인의 주류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치명적인 몇 가지 단점이 날 방해하고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거의 모든 챔피언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다. '2레벨 오공은 3레벨 오공보다 강력하다'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다. 또한, 나는 딜교환을 위해 스킬을 활용할 때 마나를 소모하는 챔피언이다. 스킬 하나씩 보면 마나 소모량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막상 딜교환을 위해 스킬을 자주 활용하다 보면, 어느샌가 마나가 부족하다는 경고를 듣곤 한다.

사실 '근두운 급습'과 '파쇄격'만 사용하면 마나가 극심하게 부족하진 않다. 하지만 그 스킬들만 활용해서는 상대 챔피언과 비슷한 수준의 딜교환을 하기 힘들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대미지를 흡수하기 위해 '분신술'을 써야 하는데, 이 때문에 마나 부족에 시달리곤 한다.


Q. 라인전에서 이길 수 있는 상대를 꼽자면?

음... 정말 몇 명 없다. 그나마 꼽자면 유지력이 약하면서 허약한 챔피언들? 대표적인 예로 블라디미르와 카사딘이 있다. 물론, 저 둘도 거리 유지를 잘하는 유저와 함께 한다면 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오공의 라인전


Q. 약한 라인전을 극복하기 위해 정글러로 활약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 당시 상황이 어땠나?

사실 궁극기의 한타 파괴력은 탑 라인 챔피언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회전격'은 내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상대를 공중에 띄우는 것이다. CC 효과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에어본 효과와 더불어 준수한 대미지까지 줄 수 있다. 한번 상상해봐라. 상대와의 대치 상황에서 내가 몰래 숨어 들어가 적진 한가운데에 궁극기를 작렬시킨다면! 그 한타는 이미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 역시 내 궁극기가 버려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모양이다. 내 약한 라인전을 버리고 한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나를 정글러로 기용하는 모습이었다. 해외 유명 선수인 '세인트 비셔스'가 나를 떠오르는 1티어 정글러로 평가했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비웃던 유저들이 나를 정글러로 활용해보고, 나쁘지 않은 갱킹력과 준수한 한타 파괴력을 높이 사면서 나는 대회에도 등장하는 정글러가 됐다.


Q. 사실 처음에는 "오공으로 정글이 돌아지긴 하느냐"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내가 정글러로 활약했던 시즌4에는 나에게 딱 맞는 정글러 아이템이 있었다. 정령석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정글 유지력을 보장받은 나는, 정글을 꾸준히 돌면서 충분한 체력과 마나로 아군 라이너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었다. 사실 내가 마땅한 CC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중반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순간 대미지로 상대 라이너에게 압박감을 주는 식의 갱킹에는 자신 있었다.

▲ 두 궁극기의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오공 정글의 전성기는 '대 야스오 시대'에 제대로 빛을 발했다. 야스오의 궁극기인 '최후의 숨결'과 내 궁극기인 '회전격'이 함께 활용되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저들은 우리 둘의 시너지를 보고 '야스오공'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줄 정도였다.


Q. 정글러 오공의 시대가 시즌이 바뀌면서 막을 내렸다. 어떤 것이 크게 작용했나?

내가 인기 있는 정글러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위에서 언급했던 장점들이 무너지면서 시작됐다. 일단, 정령석이 사라지면서 내 안정감 넘치던 정글링에 제동이 걸렸다. 스킬 구성상 스킬을 계속 활용하면서 정글을 돌아야 해서 마나 소모가 꽤 심한 편인데, 정령석의 부재로 정글링과 갱킹 모두에 신경을 쏟기 힘들어졌다.

▲ 패치 한 방에 Bye...

중요한 원인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정글러로 높은 승률을 보이자, 라이엇 게임즈에서 내 성능을 너프시켰다. '파쇄격'의 방어력 감소 효과를 레벨당 오르도록 하는 대신, 스킬 레벨을 마스터해야 기존 방어력 감소 효과를 내게 만들었다. 또한, '회전격'의 AD 계수를 0.1 낮췄다. 이 짧은 두 줄의 너프 내용이 크게 작용했다. 거기에 정글 유지력까지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니 유저들이 날 외면할 수밖에.

마지막으로 나와 환상의 콤비로 통했던 야스오의 너프 역시 나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원래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는가. 야스오가 대세 픽에서 내려오면서 나 역시 유저들의 마음속에서 서서히 잊혔다.


Q. 하지만 최근 다시 오공 정글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나도 그 말은 건너 들었다. 하긴 내 궁극기의 한타 파괴력은 모든 챔피언을 통틀어 가장 좋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이미 유행을 탔던 나를 쉽게 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약간의 너프가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내 갱킹은 여전히 상대에게 압박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Q. 다시 언급되고 있는 오공 정글. 어떤 식으로 운영하면 좋을까?

일단 빠르게 '경비대의 길잡이'를 구매해주는 것이 좋다. 시즌5에 들어서면서 강력해진 정글 몬스터를 언제 하나씩 때려잡고 있을 건가?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스킬을 난사했다가는 갱킹에 필요한 최소한의 마나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초중반에는 내 콘셉트에 맞게 대미지에 주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아이템 트리는 '야만의 몽둥이'에 기반을 둔 아이템을 빠르게 갖추는 것이다. 경비대의 길잡이 : 용사와 칠흑의 양날 도끼가 나와 정말 잘 맞는 아이템이다. 특히, 칠흑의 양날 도끼에 붙어 있는 방어력 관통 효과를 내 궁극기를 통해 다수의 적에게 적용할 수 있다. 나와 정말 잘 맞는 아이템이다. 만약, 상대 AP 챔피언이 잘 크고 있다면 주문 포식자를 추가해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오공은 역시 딜템이지~

그 후에는 더는 대미지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 이미 정글러치고 어느 정도 준수한 대미지를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팀의 강력한 이니시에이팅을 담당해야 하므로, 방어 아이템을 갖추는 것이 좋다. 특히, 상대 스킬을 한 번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밴시의 장막과, 적진 한가운데로 파고들어야 하는 내 특성과 찰떡궁합인 란두인의 예언은 필수적으로 갖추자.

▲ 두 가지 '필수' 방어 아이템


Q. 만약 경기 초반부터 매우 유리하다면, 어떤 아이템이 오공의 폭발력을 상승시키나?

나는 의외로 짧은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광휘의 검'과 매우 효율이 높다. 특히, '파쇄격'을 사용하면 무조건 광휘의 검을 통한 추가 대미지를 곧장 줄 수 있어, 이른바 '핵꿀밤'이 가능해진다. 나중에 이 아이템은 삼위일체나 얼어붙은 건틀릿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물론, 정말 흥했을 때만 가는 아이템이지만...

▲ 오공에겐 꿈만 같은 아이템


Q. 이쯤에서 오늘 또 다른 손님을 맞이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의 '몰래 온 손님', 마스터 이를 소개한다!

마스터 이 : 안녕하시오. 오공이의 스승이자 우주류 검술의 창시자인 마스터 이라고 하오!

오공 : 스...스승님!

▲ 따~ 라~ 란~


Q. 두 사람은 라이엇 게임즈의 스토리 구성으로 인해 사제의 연을 맺고 있는데?

마스터 이 : 맞소이다. 내가 누구를 가르칠 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소. 내 우주류 검술을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제자인 셈이지.


Q. 음... 내가 알기에는 그 우주류 검술이라는 것이 별로 강력하지 않다고 알고 있...

마스터 이 : 무슨 그런 당치도 않은 소리를! 그건 검과 하나가 되지 못한 일개 유저들의 푸념일 뿐이오. 잘 보고 배우게! 샤샤샥!


Q. 잘~ 알겠다. 혼자 온 손님으로 초대됐으니, 오늘의 주인공 오공에게 한마디 해달라.

마스터 이 : 오공아. 세상이 너를 잊어간다고 해서 기죽지 말아라. 세상이 널 잊어도 내가, 그리고 우리의 우주류 검술이 널 기억할 것이니.

오공 : 알겠습니다, 스승님. 현명한 가르침 잊지 않고 새기겠습니다.

마스터 이 : 이제 그만 가자꾸나. 벌써 수련할 시간이 넘었구나.

오공 : 네, 스승님.


Q. 잠깐!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인사를 해달라.

오공 : 잠시나마 유저들에게 나 자신을 어필해서 주류 챔피언으로 자리 잡겠다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세상의 평가에 상관없이 나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겠나. 앞으로도 스승님과 함께 우주류 검술을 더욱 연마할 작정이다. 누군가 날 필요로 할 때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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