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의 예상을 깨고 '아벨모' 노재영이 '핸섬가이' 강일묵을 꺾었다. 3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 16강 D조에서 노재영이 3대 1로 강일묵을 제압했다. 사전 승자 예측에서는 7대 3으로 강일묵이 우세했다. 그러나 노련한 노재영은 깔끔한 경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4번째로 8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하 '아벨모' 노재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은 어떤가?

일단 이겨서 아주 기쁘다. 군대를 전역했을 때 만큼 기쁘다


Q. 오늘 승자 예측을 봤나?

보진 못했지만 7:3의 비율 정도로 내가 질 거로 예측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길 자신 있었다. 흑마법사만 졸업시키지 않으면 이길 자신 있었다. 그래서 2패로 시작한다고 해도 '패패승승승'으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첫 경기 사냥꾼 미러 매치에서 이기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Q. 정복전 룰이 공식 대회로는 처음인데 어떠한가?

나한테 잘 맞는 규칙 같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좋다고 생각하더라. 과거에는 카운터 치는 덱으로 실력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나 정복자 룰로는 누구와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Q. 기존의 기계 마법사와 덱 구성이 조금 달랐는데?

기존의 기계 마법사에서 비밀 몇 개를 빼고 불기둥이랑 변이를 넣었다. 나는 이 덱을 쭉 써왔는데 오늘에서야 빛을 본 것이다. 불기둥 한 장이 가지는 효과가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Q. 새로운 카드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회에서 사용 가능하다면 자신 있는지?

나는 자신 있다. 나의 전적을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메타에 적응해서 이득을 챙긴 적이 많다. 고블린과 노움이 처음 나왔을 때도 타 대회에서 우승했다. 적응력 하나는 자신 있다. 만약 쓸 수 있다면 나에게 기회가 될 것 같다.


Q. 8강 상대가 '룩삼' 김진효 선수인데?

이미 '룩삼' 선수에 대해 분석을 끝마친 상태이다. 거기에 맞춰서 덱만 구성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짧게 한마디만 하겠다. 나의 목표는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