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연륜의 CJ 엔투스

3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8일차 경기에서 경험과 연륜의 CJ 엔투스가 신생팀 스베누 소닉붐을, KT 롤스터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었다.

1세트에서 CJ 엔투스는 폭풍 성장한 '스페이스' 선호산의 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승리했다. CJ 엔투스와 스베누는 경기 시간 17분짜리 라인전에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후 봇라인에서 벌어진 힘싸움에서 '스페이스' 선호산의 베인이 순식간에 킬을 쓸어 모았다. 스베누 소닉붐의 알리스타와 르블랑, 시비르가 차례로 베인의 은화살에 쓰러졌다. 스베누 소닉붐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탑 라인에 잠복해 기회를 노렸지만, CJ 엔투스는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해 격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은 CJ 엔투스가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렸다. 순식간에 격차는 1만 골드로 벌어졌고, 베인이 하드 캐리하며 CJ 엔투스가 먼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 CJ 엔투스는 초반 스베누 소닉붐에게 초반 드래곤 한타와 미드라인 등 전체적으로 손해를 보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파밍에 문제가 없었던 CJ 엔투스는 천천히 따라잡기 시작했다.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는 쪽은 CJ 엔투스였다. CJ 엔투스는 노련함을 앞세워 스베누 소닉붐보다 과감한 판단과 시야장악으로 천천히 역전 시나리오를 써나갔고, 바론 지역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승기를 잡은 CJ는 다시 한 번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스베누 소닉붐을 2:0으로 꺾고 3승 고지에 올라섰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양 팀의 대결, 1세트 승자는 KT 롤스터였다. KT 롤스터는 초반부터 드래곤 사냥과 봇 라인에서 싸움 등 모든 면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압도했다. 드래곤이 출몰하는 타이밍마다 '썸데이' 김찬호의 마오카이와 '스코어' 고동빈의 이블린이 완벽하게 상대의 뒤를 물면서 한타에서 승리했다. 결국, 진에어 그린윙스는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고, KT 롤스터가 1: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첫 드래곤을 가져간 KT 롤스터는 두 번째 드래곤이 출몰하는 타이밍에 상대 체력을 골고루 줄여줬다. 하지만 진에어 그린윙스가 곧바로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트레이스' 여창동의 럼블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바닥에 깔았다. 이를 토대로 드래곤과 상대 미드 1차 타워까지 가져가며 분위기를 바꿨다.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도 진에어 그린윙스는 알리스타의 탱킹에 힘입어 드래곤도 가져가고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30분 경, 미드 지역에서 이니시에이팅을 들어온 알리스타를 끊어내고 '나그네' 김상문의 카시오페아가 트리플 킬을 달성하며 한타 대승과 함께 바론까지 가져갔다.

KT 롤스터는 바론의 힘으로 봇 라인 2차 타워를 압박했고, 마오카이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압승을 거두고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한 개를 파괴했다. 결국, KT 롤스터가 이후 스노우볼을 무난히 굴리며 2:0으로 진에어를 잡고 3위에 올랐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8일 차 결과

1경기 CJ 엔투스 VS 스베누 - CJ 엔투스 승

1세트 CJ 엔투스 승 VS 패 스베누
2세트 스베누 패 VS 승 CJ 엔투스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 KT 롤스터 승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순위 현황

1위 - CJ 엔투스 (3승 0패 +4)
2위 - SKT T1 (2승 0패 +4)
3위 - KT 롤스터 (2승 1패 +3)
4위 - 진에어 그린윙스 (2승 1패 +2)
5위 - KOO 타이거즈 (1승 1패 0)
6위 - 롱주 IM (1승 1패 -1)
7위 - 삼성 (1승 2패 -1)
8위 - 나진 e엠파이어 (1승 2패 -2)
9위 - 아나키 (1승 3패 -3)
10위 - 스베누 (0승 3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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