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2세트에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10연승을 기록했다.

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5일 차 1경기 SKT T1과 스베누 소닉붐의 2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스베누 소닉붐의 비밀 병기에 SKT T1이 한타에서 계속 졌지만, 노련한 운영을 통해 이득을 챙기며 한 번의 한타로 2세트 승자가 됐다.


스베누 소닉붐이 준비한 비밀 무기를 꺼냈다. 몇 주 전부터 계속 해설진의 관심을 받았던 '사신' 오승주의 벨코즈가 드디어 롤챔스에 등장했다. 선취점을 얻은 것은 스베누 소닉붐이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울프' 이재완의 잔나를 믿고 먼저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캐치' 윤상호의 자르반이 먼저 도착했고, 벨코즈가 킬을 먹었다.

벨코즈가 궁극기가 돌아 올때마다 딜교환에 사용해 미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드래곤을 먼저 잡은 것은 SKT T1이었다. 알리스타가 시야 장악을 하는 것을 포착해 궁극기를 소모하게 했고, 견적을 낸 SKT T1이 안정적으로 드래곤을 잡았다. 하나 스베누 소닉붐의 비밀 병기는 강력했다. 벨코즈가 정확히 스킬을 넣으며 아지르를 솔로킬 낼뻔했다. 아슬아슬하게 아지르는 살아갔지만, 미드 포탑을 내줘야 했다.

스베누 소닉붐의 기세가 좋은 상황에서 SKT T1이 날이 선 판단력으로 깜짝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상대가 봇 라인에 3명, 탑에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자마자 견적을 냈다. 자칫하면 크게 경기가 기울 수 도 있는 상황에서 '소울' 서현석의 라이즈가 문도를 잡아내며 어느정도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SKT T1은 노련했다. 탑에서 문도와 올라프가 시선을 끌 때 봇 라인 2차 포탑과 드래곤을 챙겼다. 벨코즈가 탑으로 지원을 가서 올라프와 문도를 잡았지만, 운영에서 SKT T1이 이득을 봤다.

한 번의 한타가 경기 승패를 가를 수도 있기에 두 팀은 조용히 몸집을 불렸다. 이때 미드에서 SKT T1의 '벵기' 배성웅의 올라프가 과감하게 이니시에이팅을 열지만, 포지션이 좋지 않았다. 스베누 소닉붐이 천천히 빠지다가 벨코즈가 제대로 스킬 연계를 넣으며 더블킬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득을 챙긴 것은 SKT T1이었다. 문도가 혼자 드래곤을 먹고, 정비하지 못한 스베누 소닉붐을 몰아낸 뒤 바론까지 잡아냈다.

경기의 주도권이 천천히 SKT T1에게 넘어가던 중 스베누 소닉붐이 아지르를 잘라냈다. 조용히 성장한 라이즈가 아지르에 이어 미드로 이동해 코르키까지 솔로킬 내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킬 스코어는 8스베누 소닉붐이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글로벌 골드는 SKT T1이 4천 앞섰다. 한 번의 한타가 승부를 가를수 있기에 팽팽한 김장감이 느껴졌다.

드디어 SKT T1이 한타에서 승리했다. 죽지 않는 문도가 앞에서 딜러진을 묶었고, 끝까지 뒤에서 참던 아지르가 폭딜을 퍼부으며 챔피언 대부분을 잡았다. SKT T1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드래곤 5스택까지 한 계단 남았다. 세 번째 바론까지 SKT T1이 손쉽게 잡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스베누 소닉붐이 운영에서 밀렸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벨코즈의 슈퍼 플레이로 한타에서 승리를 거뒀다.

게임의 승패가 달린 드래곤 5스택을 스베누 소닉붐이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때 SKT T1의 아지르가 벨코즈와 시비르를 잡아내며 미드 억제기를 밀어냈다. 치열한 한타에서 명장면을 스베누 소닉붐이 계속 만들었지만, 승리를 거둔 것은 SKT T1이었다. 한 번의 승리로 넥서스를 파괴한 SKT T1이 10연승에 성공했다.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