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시즌 당시 에버 (출처 : 나이스게임TV 방송 화면 캡처)

챌린저스 코리아를 뚫고 올라온 저력의 상징 에버가 스베누 소닉붐을 맞아 '반전 드라마'를 꾀한다.

1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승강전 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는 에버가 스베누 소닉붐과 대결을 치른다. 스베누 소닉붐의 패배를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에버는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에버는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다크 울브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는 저력있는 팀이다.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다크 울브즈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기세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결과였다. 또한, 인터리그에서는 kt 롤스터를 잡아내는 등 무시하지 못할 경기력을 선보였다.

멋진 한타 집중력과 함께 챌린저스 코리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에버는 아마추어 강팀으로 유명한 위너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격파하며 당당히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결승에서 다크 울브즈에게 패배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롤챔스 승강전 자격을 획득하며 또 한 번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에버의 앞길은 그리 순탄치 않다. 챌린저스 코리아의 SKT T1이라고도 불렸던 다크 울브즈가 롱주 IM과의 승강전에서 1:3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에버가 여러 차례 저력을 선보인 팀은 맞지만, 다크 울브즈의 패배를 보며 기가 많이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에버의 반전이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스베누 소닉붐 역시 지난 시즌 승강전을 뚫고 롤챔스에 입성한 팀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베누 소닉붐이 롤챔스 무대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린다면 에버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챌린저스 코리아를 제패했던 다크 울브즈가 롤챔스에 입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팬들은 에버 역시 높은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챌린저스 코리아로 쓸쓸히 돌아가리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에버에게 기회다. 멋진 '반전 드라마'를 완성한다면, 팬들은 그들에게 아낌 없는 응원의 박수를 쳐 줄 것이기 때문이다.


■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승강전 2일 차 일정

스베누 소닉붐 vs 에버 (오후 6시)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