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게임 BJ들의 LoL(리그 오브 레전드) 진검승부 '천하제패! 멸망전(이하 멸망전)'이 돌아온다.

아프리카TV는 멸망전 2015가 오는 20일 조추첨식을 시작으로 한달 여간 열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멸망전은 BJ들이 팀을 이뤄 LoL로 맞붙는 대회다. 풍성한 상금을 받는 우승팀도 관심사지만, 혹독한 벌칙을 수행할 꼴찌팀에 더 관심이 가는 이색 대회다. 첫 대회가 치러진 작년의 경우, 동시접속자가 최대 18만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멸망전 2015는 작년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로이조, 한손에총들고, 철구, 불양, 지코, 까루, 홀스, 유소나 등 내로라하는 BJ 40명이 참가한다. 아프리카TV에서 40명의 BJ가 하나의 콘텐츠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도 풍성하다. 1등팀 상금 1000만원, 올스타전 우승팀 500만원 등 총상금이 2200만원에 달한다.

또 다른 볼거리는 유저(시청자)의 투표다. 이번 대회에선 유저들이 올스타전(10월 31일) 멤버를 결정한다. 꼴찌팀 벌칙도 유저의 투표로 결정된다.

아프리카TV 오주양 상무는 "멸망전은 아프리카TV의 BJ 콘텐츠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e스포츠"라며 "이번에도 BJ와 유저가 함께 만드는 e스포츠 방송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조추첨식에선 로이조 등 시드를 받은 BJ 8명이 드래프트로 팀을 꾸린다. 드래프트는 팀간 티어 밸런스를 맞추게끔 진행돼, 실력이 엇비슷한 8개 팀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들은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오후 7시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맞붙는다. 방송은 멸망전 공식방송국과 참가 BJ 방송국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