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찾아온 신규 에피소드 시즌4 부활의 문은 리니지가 한 단계 더 진화하기 위한 발돋음 단계라 볼 수 있다. 신규 스토리를 짐작케하는 로그인 화면부터 더 세련되고 판타지스럽게 변경된 인터페이스, 편의성을 위해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 등 시즌4에 걸맞는 모습으로 변모했다.

기란 마을 광장은 많은 이들이 오고가고, 자주 이용하는 대도시 답게 더 멋진 모습으로 변했고, 화염의 활이나 데스 블레이드 같은 직업 전용 무기도 상점을 통해 구매가 가능해졌다. 필드 레이드나 공성전 등 서버 단위 이벤트를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벤트 알림 기능 등 전체적인 편의성이 매우 크게 증가했다.

▲ 고대 가디언과 맞서는 붉은 기사단의 모습



1. 기란 마을 광장의 변화

사실 기란 마을보다 아덴 마을이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편이다. 설정상 아덴 마을은 아덴 월드의 수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기란 마을은 상권이 발달된 대도시의 느낌이 강하다. 어찌되었든 유저들은 오랫동안 대도시 역할을 해준 기란 마을을 더 자주 이용하기에 기란 광장을 늘 북적거리는 곳이다.

다만, 다른 마을보다도 광장 규모도 더 크지만, 기란 마을을 왕래하는 유저 수에 비하면 좁은 감이 있었다. NPC 대화 거리가 늘었다고는 하나, 북적이는 캐릭터 때문에 길이 막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었다.

이러한 기란 마을의 광장이 더 넓게 재개발되면서 길막 현상이 조금은 해소되었다. 유저들 역시 바뀐 기란 광장의 모습을 보고 '새로운 느낌'이 난다는 반응이다.


▲ 좁디 좁은 기란 광장이 굉장히 넓어졌다.



2. 지도 방식의 텔레포트

기존에는 단순 리스트 형식으로 나열되어 원하는 곳을 클릭해야 이동할 수 있었으나, 시즌4부터는 '지도'에서 선택하여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아덴 월드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마을과 던전, 필드를 분류해서 볼 수 있어 원하는 곳을 더 쉽고, 빠르게 찾아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동 시 소모되는 비용(아데나)은 맵 중앙 하단에 표기된다.


▲ 아덴 월드의 모든 마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던전 입구로도 이동 가능하다.

▲ 자신의 레벨을 기준으로 색상에 따라 난이도를 유추할 수 있다.



3. 이벤트 알람 기능

서버 내 정기 행사와도 같은 샌드 웜, 에르자베 레이드와 붉은 기사단 공성전 등의 이벤트는 가끔씩 다른 일을 하거나, 깜빡하고 제 시간에 참여를 못할 때가 많다. 개별로 핸드폰 알람을 맞추는 유저도 있을 정도. 이제는 게임에 접속해 있다면 개별 알람을 받을 수 있다.


▲ 1~2분씩 늦어서 손해 보는 일은 이제 그만!



4. 얼음 수정 동굴 퀘스트, 이제 70레벨 부터

얼음 수정 동굴 퀘스트는 70레벨(아크 나이트)부터 가능해졌다. 다소 의외라 볼 수 있겠으나, 초보존 리뉴얼로 55레벨까지 손쉽게 달성 가능하고, 이후 용의 계곡 던전 등 70레벨까지는 비교적 손쉽게 달성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70레벨 이후 고정적인 경험치 획득 루트로서 탈바꿈된 것으로 보인다.


▲ 아크나이트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퇴짜를 놓는 마빈

▲ 기란 마을 6시 방향의 연금술사로부터 구슬 제작이 가능해졌다.



5. 각 클래스 전용 아이템, NPC로부터 구매 가능!

화염의 활이나 데스 블레이드 등 클래스 전용 아이템도 NPC를 통해 구매가 가능해졌다. 각 마을에 위치한 무기 방어구 상인에게 말이다. 단, 각 클래스에 맞는 아이템만 판매한다. 요정 캐릭터는 화염의 검, 화염의 활만 구매할 수 있고, 기사 캐릭터는 데스 블레이드만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초보자에게 유용한 무관, 신관 시리즈 등 비교적 저 티어라고 분류되는 아이템을 대거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10만 아데나 단위로 큰 부담 없이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 기사 캐릭터는 기사 전용 무기만 구매할 수 있다.



6. 라스타바드 운영 중단, 제작 NPC는 침묵의 동굴에

70레벨 사냥터인 라스타바드 던전과 고대 거인의 무덤은 시즌4 등장과 함께 제거되었다. 고대 거인의 무덤은 잊혀진 섬의 골렘 연구소로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라스타바드는 잊혀진 섬처럼 집행급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사냥터이기에 이후 리뉴얼되어 잊혀진 섬과 비슷한 수준의 80레벨 사냥터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집행검 등 라스타바드 제작 NPC는 모두 침묵의 동굴로 임시 이동되었다.


▲ 라스타바드 제작 NPC는 모두 침묵에 동굴로!



7. 콤보 타임 시스템

아인하사드의 축복 효과가 있는 상태에서 몬스터를 처치 시 일정 확률로 50초동안 '콤보 타임' 버프가 발동한다. 이 버프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더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콤보 타임이 발동한 상태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콤보가 1씩 상승하며, 콤보가 상승할수록 몬스터 처치 시 얻는 경험치는 더 증가한다. 물론, 이때 추가로 얻는 경험치도 아인하사드 축복 감소에 영향을 받는다.


▲ 최대 30콤보 까지 누적되며, 각 콤보당 10%의 추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8. 혈맹 버프 강화, 혈맹 전용 사냥터 추가

기존의 혈맹 버프는 단순히 경험치 보너스만 주어지는 성장형 버프 위주였다면, 이번에 추가된 혈맹 버프는 캐릭터의 공격,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전투형 버프이다. 각 혈맹의 군주나 부군주, 수호 기사 등 일정 등급의 혈맹원은 혈맹 창에 추가된 '축복의 기운' 페이지에서 혈맹 버프를 선택할 수 있다.

전투형 버프는 기존처럼 성장형 버프처럼 무조건적으로 발동되는 것은 아니다. 버프를 활성화 시키려면 '축복의 기운' 점수가 필요한데, 이 점수는 혈맹원의 아인하사드 축복 소진률로 채울 수 있다. 만약, 혈맹원이 1%의 아인하사드 축복을 소모했다면 1점이 상승하고, 100%을 소모했다면 100점의 점수가 상승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버프 선택 및 활성화가 가능하다.


▲ 혈맹 버프를 활성화하면 48시간 동안 유지 된다.


혈맹 전용 사냥터는 아지트를 보유중인 혈맹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지트 관리인에게 축복의 기운 9,900 포인트를 소비하여 '레이드 지하 통로'를 생성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일정 권한 이상의 캐릭터인 군주, 부군주, 수호 기사만 생성할 수 있다.

입장 레벨은 55레벨, 매주 1회만 생성할 수 있다. 또한, 혈맹을 옮겨가며 레이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혈맹에 가입한지 7일이 지나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레이드 지하 통로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층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고 열쇠를 얻어 다음 층으로 이동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몬스터의 능력치가 매우 뛰어나 솔로 플레이는 힘들지만, 레이드 사냥터기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 수 제한이나 입장 횟수 제한이 없어 많은 혈맹원이 참여할 수 있다.

각 층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52레벨 기준 10%의 경험치가 지하 통로에 입장해 있는 모든 혈맹원에게 지급될 뿐더러 카운터 배리어, 타이탄(매직), 디스인티그레이트 같은 고가의 아이템도 다수 드랍하는 만큼 많은 혈맹원이 참여할 수록 이득일 것이다.


▲ 솔로 플레이가 불가능하니, 되도록 많은 혈맹원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9. 고 인챈트 속성 강화 단계 변경, 고 인챈트 대미지 추가

+9, +10 무기의 속성 강화 단계가 변경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상향'이다. +9 인챈트된 무기는 속성을 최대 3단까지 강화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4단까지 가능해졌다. +10 무기는 5단까지 속성 강화가 가능하다.

더불어 +10 무기는 +2의 추가 대미지가 추가로 부여된다. +11무기는 +4, +12 무기는 +6... 이런식으로 +10 인챈트 이후부터는 1인챈트 상승할 때마다 +2의 추가 대미지가 주어진다.

▲ +10 이상 인챈트된 무기의 메리트 상승! +9차이와 +10 차이가 제법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