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KT T1은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후 9시부터 독일 베를린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결승전에서 쿠 타이거즈를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이 현장 인터뷰를 통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은 두 번째 롤드컵 우승 소감에 대해 "예전에 우승했을 땐 지금처럼 기쁘진 않았다. 지금은 정말 기쁘다"고 말했고, 2013년과 달리 팬들에게 팬서비스도 늘고 확연히 달라진 모습같다는 질문에는 "한국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못했는데 막상 롤드컵에 오고 나니 컨디션도 좋아졌고, 팬들에게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승 우승이 아쉽게 저지된 것에 대해서는 "전승 우승이 깨져서 4세트에서 이겨도 기쁨이 엄청 크진 않을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 정말 좋다"고 했으며 마지막으로 페이커는 팬들에게 영어로 "영어를 잘하진 못하지만 나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벵기' 배성웅도 "2013년에는 정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 2014년은 정말 절망적이었고, 은퇴까지 고려했었다. 그런데 나를 믿고 도와준 코칭 스태프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