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2016년 1월 13일에 펼쳐진 꼬깔콘 LoL 챔피언스 스프링 개막전에서 노데스 플레이를 선보이며 두 번의 MVP를 따냈다.

2015년 두 번의 롤챔스 우승, 시즌5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팀이 된 SKT T1은 2016년에도 최강의 모습을 유지했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신예들을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한 CJ 엔투스는 SKT T1을 맞아 분전했지만, SKT T1의 벽은 크고 단단했다.

이상혁은 1세트 미드 코르키, 2세트 빅토르로 경기를 완전히 캐리했다. 다음은 SKT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개막전에 승리했다. 소감이 어떤가?

올해도 잘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오늘 이겨서 올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기쁘다. 1, 2세트 모두 만족스럽다.


Q. 1세트 꺼낸 미드 코르키에 대해 말해 달라.

프리시즌에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코르키가 나한테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서 사용했다. 코르키 자체가 미드 라인에서 괜찮은 것 같다.


Q. 2세트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좀 흔들렸다. 불리함을 느끼고 당황하진 않았나.

봇 라인이 조금 힘들었기 때문에, 경기가 불리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끌고 가면 한타 능력으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차분하게 풀었다.


Q. 두 세트 모두 MVP를 차지했는데.

사실 MVP를 우리 팀에서 크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가 받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경쟁자라고 생각하는 팀은?

kt 롤스터. 통신사 라이벌이기도 하고, 잘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Q. 프리 시즌에서 가장 좋은 미드 챔피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제드가 좋은 것 같다. 최근에 제드 실력이 떨어져서 많이 연습하고 있다. 최근에 좀 똥(웃음)을 싸고 있어서.


2016년 목표는 무엇인지?

올해도 롤드컵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살을 좀 찌우고, 건강한 SKT T1이 모토다. '뱅' 배준식 선수가 살을 많이 뺐다. '울프' 이재완은 좀 의지가(웃음).


신예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 선수가 있는데, 언제쯤 믿고 맡길 수 있을까?

연습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대회 무대에서도 좋을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연습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나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잘하는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