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에 임하는 강현종 감독과 최우범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16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4일 차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첫 경기에 삼성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난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삼성과 아쉬운 1패를 기록한 아프리카 프릭스. 상반되는 성적을 받아 든 두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먼저 삼성 최우범 감독은 인벤과의 통화에서 "실력이 비슷한 팀들끼리의 경기"라고 밝히며,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1라운드 중에 가장 중요한 경기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걱정이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e엠파이어전에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최우범 감독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레이스' 권지민을 꼽았다. "한동안 의욕이 떨어진 것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다시 의욕을 되찾고 경기력이 나날이 상승하는 중"이라고 설명한 최우범 감독은 특히, 시야 장악 측면에서 권지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강현종 감독은 "삼성은 1승을 기록 중이고, 우리는 아직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곧이어 "이번 시즌 우리가 상대하기에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에 강현종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드러났던 실수들이 몇 가지 있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연습에 한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키' 손영민에 대한 견제가 예상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게 패시브와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섬머 시즌동안 삼성과 아프리카 프릭스(당시 레블즈 아나키)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만큼 이번 스프링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양 팀의 감독들 역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인 만큼, 삼성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뜨거운 한 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4일 차 일정

1경기 삼성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SKT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