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에 필요한 것은 '익수' 전익수의 각성이다.

2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8일 차 2경기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한다. 1승이 절실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익수' 전익수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과거 레블즈 아나키 시절부터 항상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쪽은 '미키' 손영민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사령탑을 맡게 된 강현종 감독 역시 "손영민에 대한 견제는 우리 팀에게 패시브와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손영민의 손발을 묶어두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최근 미드 라인에 암살자 챔피언이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손영민의 캐리력이 크게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주력 챔피언인 제드나 르블랑 모두 공식 대회에 등장하지 못하고 있거나 승률이 매우 낮다. 이제 아프리카 프릭스는 손영민 외에도 상대 팀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번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는 '익수' 전익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가 상대해야 하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두 탑 라이너 모두 캐리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주전 탑 라이너로 출전 중인 '트레이스' 여창동이 탑 그레이브즈를 활용해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전익수의 어깨가 매우 무겁다.

전익수 역시 준수한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다. 과거 레블즈 아나키 시절부터 헤카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타에서 맹활약하는 등 멋진 장면을 몇 차례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빈도수가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다. 전익수는 자신의 경기력과 캐리력을 프로 무대에서 증명할 필요가 있다.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전에 여창동을 기용할지, '소환' 김준영을 출전시킬지는 미지수다. 전익수는 두 명의 탑 라이너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을 앉고 있다. 하지만 부담감 없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기 쉽지 않다. 전익수에게는 이번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이 증명의 장이다.


■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8일 차 일정

1경기 삼성 vs SKT T1 - 오후 5시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1경기 종료 후